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뉴스포럼

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빅스포츠 0 577 2023.07.05 18:20

드로그바 재단, 글로벌 선수 노조·ILO와 가짜 에이전트 척결 캠페인

디디에 드로그바
디디에 드로그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프리카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로 전락하는 아프리카의 젊은 선수들을 언급하고 에이전트 사기 척결을 다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드로그바가 "가짜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한 젊은이들의 꿈은 악몽으로 끝난다"며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그간 가짜 에이전트 수는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로그바 재단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노동기구(ILO)와 협력해 가짜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선수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드로그바는 "선수들이 에이전트에게 속아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는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의 복지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경기를 치를 때면 노숙자가 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이 호텔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곤 했다"며 "선수들이 옳은 선택을 하고 가짜 에이전트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FIFPRO는 보츠와나,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의 남녀 선수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신을 에이전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안을 받은 선수 중 3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락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전트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도 78%에 달했고, 약속된 입단 테스트를 받지 못한 경우가 56%, 최종 계약까지 이르지 못한 경우가 44%에 이르렀다.

소속 구단의 에이전트 계약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70%에 이르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96 US여자오픈 첫날 선두 김효주 "1R 좋은 성적에 자신감 상승" 골프 2023.07.08 296
7195 '10구단' 소식에 김강선 "이제 소화가 돼…팬들 있는 고양 남길" 농구&배구 2023.07.08 239
7194 [프로축구 중간순위] 7일 축구 2023.07.08 522
7193 프로축구 경남FC, 브라질 출신 레오 임대 영입 축구 2023.07.08 583
7192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10-0 키움 야구 2023.07.08 645
7191 '14m 이글 퍼트' 5언더파 김수지 "우승 기회 오면 잡아야죠"(종합) 골프 2023.07.08 230
7190 [영상] 19세 농구스타에 접근하려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굴욕 농구&배구 2023.07.08 252
7189 첫 월드컵이 20년전…박은선, '최연소 기록' 페어에 "능력 있어" 축구 2023.07.07 590
7188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앞둔 벨 감독 "우리 약점 확인할 것" 축구 2023.07.07 565
7187 2026년 월드컵축구 아시아 예선 10월 개막…한국은 11월 첫 경기 축구 2023.07.07 579
7186 소노인터내셔널, KBL에 창단의향서 제출…10구단 후보 기업 선정 농구&배구 2023.07.07 255
7185 유해란, US여자오픈 골프 1R 3언더파 선두 경쟁…린시위 4언더파 골프 2023.07.07 261
7184 모처럼 힘낸 안병훈, PGA 존디어 클래식 1R 공동13위 골프 2023.07.07 260
7183 PSG행 유력 이강인, 출국 임박…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는 연기 축구 2023.07.07 541
7182 이현중, NBA 서머리그서 오클라호마시티 상대 3득점 1블록슛 농구&배구 2023.07.07 28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