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요르카와는 '아름다운 이별'…"모든 날 잊지 못할 것"

뉴스포럼

이강인, 마요르카와는 '아름다운 이별'…"모든 날 잊지 못할 것"

빅스포츠 0 589 2023.07.09 12:21

마요르카는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한국어 메시지

4월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이강인
4월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이강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이 이젠 '친정팀'이 된 스페인 마요르카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작별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이 확정된 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글을 올려 마요르카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마요르카 팀과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시작한 이강인은 "2년 전, 마요르카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 출신으로 발렌시아 B팀을 거쳐 프로 데뷔도 일군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던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73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을 올리는 등 주축으로 맹활약했고, 그 덕분에 '호화 군단' PSG에 입성하게 됐다.

이강인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손 모시 경기장에서 저를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요르카 소속으로 나라를 대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제게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으며, 그 꿈은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강인은 "마요르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믿기에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겁니다. 마요르카 화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마요르카 구단도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마요르카는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마요르카에서 뛰는 동안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새로운 무대에서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구단 트위터에는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예요"라는 한국어 메시지로 꾸민 사진도 올라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5 [프로야구 창원전적] 삼성 7-0 NC 야구 2023.07.10 751
7344 KIA, kt 꺾고 파죽의 5연승…새 식구 산체스 역투 야구 2023.07.10 857
7343 두산, 5년 1개월 만에 8연승 행진…장단 14안타로 키움 대파 야구 2023.07.10 803
7342 US여자오픈 3R 3위 김효주 "바람 불어 어려웠다…내일 잘했으면" 골프 2023.07.10 341
7341 '특급 신인' 황유민, 우승 물꼬 텄다… MBN 여자오픈 제패 골프 2023.07.10 292
7340 KIA 산체스 데뷔전서 변칙 투구폼으로 완벽투…6⅓이닝 10K 야구 2023.07.10 819
7339 [영상] 이강인, 프랑스 명문 PSG 입성…메시 빈 자리 채운다 축구 2023.07.10 567
7338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9-2 키움 야구 2023.07.10 728
7337 한국 남자배구, 2023 AVC 챌린저컵서 2연승으로 조 1위 확정 농구&배구 2023.07.10 245
7336 '특급 신인' 황유민, 우승 물꼬 텄다… MBN 여자오픈 제패(종합) 골프 2023.07.10 312
7335 '데뷔 첫 우승' 황유민 "구질도, 마음도 다 바꿨어요" 골프 2023.07.10 302
7334 KIA 새 외국인 투수 파노니, 이르면 12일 출격…"준비 완료" 야구 2023.07.10 794
7333 '코뼈 골절' kt 이호연, 18일 만에 복귀…"통증 있지만 괜찮아" 야구 2023.07.10 808
7332 키움 최원태, 휴식 후 QS 행진 중단…"밸런스에 이상 생긴 듯" 야구 2023.07.10 798
7331 '두산 3루수' 박준영의 완벽한 잠실 데뷔…"야구 인생 전환점" 야구 2023.07.10 7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