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두 차례 홈을 밟는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남겼다.
최근 4경기 연속 이어 온 안타 행진은 중단돼 시즌 타율이 0.257에서 0.254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44에서 0.345로 소폭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후 1사 1루에서는 시즌 15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냈다.
5회 내야 땅볼, 7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3으로 앞서가던 8회 추가 득점의 발판이 된 귀중한 볼넷을 얻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주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노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이후 연달아 4개의 볼을 골라내 출루했다.
김하성이 물꼬를 튼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단타와 소토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이 '눈과 발'로 팀에 힘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5-3으로 승리하고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41승 46패인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