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트라우트가 방금 수술받았고, 의사 말로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트라우트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스윙 도중에 왼쪽 손목뼈인 유구골이 부러졌다.
통상적으로 회복하는 데 4∼8주가량 걸리는 부위다.
네빈 감독은 아직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치료와 재활을 시작했을 때 손의 반응을 봐야 한다. 트라우트가 빨리 복귀하고 싶어 하는 걸 안다. 그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강타자 트라우트는 다치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올렸다.
올해까지 모두 11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그는 이번 수술로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MLB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