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의 장재영 육성법…"승수는 중요하지 않아"

뉴스포럼

키움 홍원기 감독의 장재영 육성법…"승수는 중요하지 않아"

빅스포츠 0 721 2023.07.07 00:21
키움 장재영의 데뷔 첫 승리
키움 장재영의 데뷔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0으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된 키움 장재영이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7.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지난 5일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둔 선발투수 장재영에 대한 얘기다.

역대 프로야구 입단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받은 장재영은 데뷔 3년 차에 비로소 첫 선발승을 거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지난달 선발진에 합류하고부터 홍 감독의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투구 이닝 수를 늘려온 결과다.

그날그날 경기 내용에 따라 투구 이닝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3이닝에서 한 이닝씩 늘려가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따라 1군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kt wiz전에서는 8-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4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당장 승리를 올리는 것보다 선발투수로서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한화 이글스전(3⅓이닝), 두산 베어스전(5이닝)을 거치며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⅓이닝 동안 개인 최다 투구 수인 92구를 던졌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올라왔을 때 3이닝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것이 제 플랜이었다"며 "8-0으로 앞선 4회에 내렸던 것도 그 좋은 느낌을 축적해 자신감으로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물론 좋은 승리 기회도 있었지만, 마운드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다음 등판에서 해보라는 취지로 플랜을 짰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지금 몇 승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내용상으로 알찬 시즌이 축적돼야 안우진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 장재영의 데뷔 첫 승리
키움 장재영의 데뷔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0으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된 키움 장재영이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7.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56 나성범, 연타석 홈런+2루타…KIA, kt 꺾고 진격의 4연승(종합) 야구 2023.07.09 703
7255 두산, 거침없이 7연승 질주…알칸타라는 키움전 8연승 야구 2023.07.09 762
7254 프로 첫 만루포 강승호 "고개 흔드는 투수 보고 체인지업 노려" 야구 2023.07.09 779
7253 SSG 김원형 감독, KBO 33번째 200승…최소 경기 6위 야구 2023.07.09 764
7252 '유럽파' 이금민 "고강도 스프린트 못하면 국제 무대선 힘들어" 축구 2023.07.09 540
7251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중원에 지소연-이금민-조소현 3각편대 축구 2023.07.09 553
7250 [프로축구 포항전적] 울산 1-0 포항 축구 2023.07.09 563
7249 [프로야구 대전전적] SSG 9-7 한화 야구 2023.07.09 793
7248 US여자오픈 2R 2위 김효주 "마무리 아쉽지만, 내일 또 새롭게" 골프 2023.07.09 284
7247 NBA 특급 신인 웸반야마, 서머리그 데뷔전 9점…야투 성공률 15% 농구&배구 2023.07.09 244
7246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2023.07.09 502
7245 기대치는 이미 에이스…이승엽 감독 "곽빈, 6이닝 던져줬어야" 야구 2023.07.09 764
7244 김하성, 레일리 상대로 2루타 치고 3루까지 내달리다가 횡사 야구 2023.07.09 767
7243 [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2-1 아이티 축구 2023.07.09 554
7242 이강인, 홀로 조용히 출국…PSG행 공식 발표 임박 축구 2023.07.08 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