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의 1군 말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근 내부 악재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선수단에 우직한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NC는 최근 11경기 10패(1승)로 부진한 끝에 3주 만에 3위를 내주고 공동 4위로 내려왔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는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로 지난 3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다.
강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만 야구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내년, 내후년도 시즌은 계속 있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보다 우리의 목표와 방향성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지난 4일 박건우 말소 배경을 설명할 때 강조했던 원팀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강 감독은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박건우 선수에게 아쉬움이 컸다"면서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강 감독은 최근 부진한 타선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 감독은 "주자가 진루하긴 하는데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안 나온다"며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조금 침체하다 보니까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NC의 최근 11경기 득점권 타율은 0.129로 리그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