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공동 선두' 나상호 "국내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하고파"

뉴스포럼

'득점 공동 선두' 나상호 "국내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하고파"

빅스포츠 0 550 2023.07.13 00:22

수원FC전 10·11호 멀티 골 기록…7-2 대승 이끌어

FC서울 나상호
FC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시즌 10·11호 골로 팀의 역대급 대승을 이끈 나상호가 "국내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나상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7-2로 크게 이겼다.

나상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승을 가져와 기쁘다"며 "기성용 선배의 프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념일에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슈팅에 이은 득점을 가져와야 하는데, 최근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자평한 뒤 "훈련을 통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이야기하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찾다 보니 오늘은 드디어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끼리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 원하는 게 뭐였는지 알았다.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FC서울 나상호
FC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상호는 이날 멀티 골을 작성해 11득점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반 8분 김진야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문전을 향해 찬 공이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던 나상호가 세컨드 볼을 향해 지체 없이 달려들었고, 반대쪽 골대 구석을 향해 왼발 터닝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직후 나상호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멀티 골을 작성하는 동시에 시즌 11호 골을 기록해 주민규(울산)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두 달간 개인적으로 득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덜 했다. 언제든 골은 터질 것이고, 흐름을 찾다 보면 골을 넣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대신 팀의 성적과 순위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FC서울 나상호
FC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상호는 "(노팅엄으로 돌아간) 황의조의 공백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면서 나의 부담도 덜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좋은 재능을 가진 윌리안과는 전반 크로스 상황에서 '네가 헤딩했으면 내가 도움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장난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지려고 한다"고 나름의 대책을 전했다.

나상호의 목표는 국내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을 하는 것이다.

나상호는 "(득점 공동 1위인) 주민규도 좋은 득점력을 갖고 있다. 나도 주민규를 따라가며 한국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3위긴 하지만, 승점 차를 벌려 안정권에 안착할 때까지 준비를 잘할 것"이라며 "안정권에 든 뒤에는 순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주하는 순간 팀이 다운되고 어려운 고비를 맞이하는데, 그런 상황은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을 '팀 K리그'를 선발하기 위한 팬 투표에서 공격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는 "팬 투표로 뽑혀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해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도 "우선은 팀이 승점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522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4-3 키움 야구 2023.07.13 709
7521 [프로야구 인천전적] 두산 4-1 SSG 야구 2023.07.13 708
7520 MLB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11년 만에 승리…'결승포' 디아스 MVP(종합) 야구 2023.07.13 788
7519 [영상] 이강인 PSG 입단 후 첫 훈련…네이마르와 나란히 스트레칭 축구 2023.07.13 560
7518 KPGA 프로골프 구단리그 올스타 챔피언십 개최…14일부터 팬투표 골프 2023.07.13 274
7517 '구단 역대 최다 득점' K리그1 서울, 수원FC에 7-2 골 폭풍 축구 2023.07.13 584
7516 [프로축구 중간순위] 12일 축구 2023.07.13 600
열람중 '득점 공동 선두' 나상호 "국내 선수끼리 득점왕 경쟁하고파" 축구 2023.07.13 551
7514 [프로야구] 13일 선발투수 야구 2023.07.13 730
7513 "시애틀로 와주세요!"…MLB 올스타전도 오타니 열풍 야구 2023.07.13 727
7512 문동주 7⅓이닝 1실점 괴력투…한화, LG에 2-1 짜릿한 승리 야구 2023.07.13 868
7511 두산, SSG에 뒤집기로 파죽의 9연승…KIA도 삼성 꺾고 6연승(종합) 야구 2023.07.13 823
7510 유럽파 GK 윤영글 "수비 리딩 자신…어느 팀과도 맞설 수 있다" 축구 2023.07.13 621
7509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1-1 포항 축구 2023.07.13 554
7508 한국 U-16 여자농구, 호주에 져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 실패 농구&배구 2023.07.13 27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