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산체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0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8실점(7자책) 한 뒤 강판당했다.
4월 하순 교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한 산체스는 앞선 9경기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날 SSG를 상대로는 KBO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을 던지면서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1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김성현과 안상현이 2루타를 치는 등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를 터뜨려 3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싹쓸이 2루타에 이어 최지훈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득점, 8-0으로 크게 앞서며 산체스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3회말 김태연과 최재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4회초 에레디아가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려 9-2로 앞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