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29)가 이르면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김종국 KIA 감독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파노니는 오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하는 등 선발 등판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며 "취업 비자가 빨리 나오면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중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경기에 선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11∼13일 광주에서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른 뒤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앞세워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KIA는 최근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이적생 김태군의 합류로 전력을 강화해 4연승을 내달렸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두 명도 힘을 보탠다.
KIA는 기존 외국인 선수 두 명을 퇴출한 뒤 대만프로야구에서 뛴 마리오 산체스와 계약하고 지난해 한솥밥을 먹은 파노니를 다시 영입했다.
산체스는 이날 kt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파노니는 지난 6일 입국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의 비자가 늦게 나올 경우를 대비한 선발 로테이션도 짜놨다"며 "순리대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날 kt전에서 타구에 두 번이나 맞고도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토종 선발 이의리에 관해선 "가벼운 타박상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