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데뷔 타석 역전포…디아스, MLB 올스타전 MVP

뉴스포럼

올스타전 데뷔 타석 역전포…디아스, MLB 올스타전 MVP

빅스포츠 0 772 2023.07.13 00:20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수상

2023 MLB 올스타 MVP에 등극한 엘리아스 디아스
2023 MLB 올스타 MVP에 등극한 엘리아스 디아스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하늘이 정해주는 선물과도 같다.

양대 리그 정규시즌 MVP 후보로 손꼽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대신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야구의 여신이 미소 지었다.

디아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8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11년 만에 내셔널리그(NL)에 3-2 승리를 안긴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MVP가 돌아가는 것에 이견은 있을 수 없었다.

NL 올스타가 1-2로 끌려가던 8회 무사 2루에서 호르헤 솔레르(마이애미 말린스) 타석에 대타로 등장한 디아스는 펠릭스 바우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그대로 왼쪽 담을 넘겼다.

올스타전 데뷔 타석에서 결승 홈런을 때린 디아스는 9회에도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디아스(등번호 35번)
8회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디아스(등번호 35번)

[UPI=연합뉴스]

디아스는 이번이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그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백업 포수로 2019년까지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되고는 현재 소속팀인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다시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21년에 18개를 때린 게 한 시즌 최다 홈런인 디아스는 올해 전반기 타율 0.277에 9홈런, 45타점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올스타전 무대에 초대받았다.

숱한 쟁쟁한 스타 사이에서 축제를 즐겼던 그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올스타 MVP'에 등극했다.

디아스는 올스타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저와 제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제가 해낸 것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올스타전 출전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540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명, KBO 올스타전 합동 시구 야구 2023.07.13 751
7539 의연한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부담되기보단 즐거워" 골프 2023.07.13 268
7538 [프로야구 전반기] ③ 끊이지 않은 이슈…WBC 음주 파문에 SSG 2군 폭행까지 야구 2023.07.13 787
7537 한일장신대 야구부,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위 야구 2023.07.13 806
7536 2024년 서울서 첫 MLB 정규리그 개막전…다저스 vs 샌디에이고(종합) 야구 2023.07.13 776
7535 '7골 폭발' 서울 vs '골 가뭄' 강원…15일 K리그1 맞대결 축구 2023.07.13 545
7534 FIBA 3대3 홍천 챌린저 조직위원장에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 농구&배구 2023.07.13 285
7533 [프로야구 전반기] ① LG 학점 A+·두산 A…키움 D·삼성 F 야구 2023.07.13 776
7532 [프로야구 전반기] ② 최정 관록포·노시환 급부상…페디·알칸타라 철벽 경쟁 야구 2023.07.13 764
7531 키움, kt 상대로 시즌 첫 삼중살…강백호 타구에 아웃카운트 3개 야구 2023.07.13 796
7530 '프로 통산 500경기' 기성용 "데뷔전 설렘 잊을 수 없어" 축구 2023.07.13 592
7529 '심장병 극복' 이부영, 4년 만에 시니어 무대 정상…통산 5승 골프 2023.07.13 322
7528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년 만에 부활…국가대표 징계 강화 야구 2023.07.13 781
7527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삼성 야구 2023.07.13 744
7526 [프로야구 중간순위] 12일 야구 2023.07.13 73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