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AG 직전 3주 휴식…김서현은 장민재와 선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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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AG 직전 3주 휴식…김서현은 장민재와 선발 경쟁

빅스포츠 0 823 2023.07.14 00:23

후반기 선발진 구성 변화…우타자에 강한 한승주는 불펜 복귀

문동주
문동주 '퀄리티 스타트'

6월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피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전반기 막판 기세가 뜨거운 한화 이글스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는 대로 선발 마운드에 변화를 준다.

믿음직한 두 외국인 투수는 그대로 '원투 펀치' 임무를 맡는다.

펠릭스 페냐는 전반기 17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해줬고, 버치 스미스를 대신해 영입된 리카르도 산체스는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61로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

변화는 토종 선발진에 있다.

2년 차 특급 영건 문동주가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이르면 8월 말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약 3주 동안 충분히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배려다.

문동주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고려하면 속이 쓰린 출혈이지만 국제 무대에서 성장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4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한 문동주는 5월에는 1승 2패 평균자책점이 8.22로 고전했지만, 6월부터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역투하는 한화 한승주
역투하는 한화 한승주

6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한화 선발 한승주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민우의 공백을 메워준 한승주는 다시 구원투수로 돌아간다.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8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측면도 있지만, 우타자에게 약한 한화 불펜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화 불펜은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28로 강했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0.249로 다소 약했다.

반대로 한승주는 올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0.321)보다 우타자 피안타율(0.250)이 훨씬 낮았다.

한승주의 빈자리를 두고는 신인 김서현과 베테랑 장민재가 경쟁을 벌인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김서현은 지난 6일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달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서현은 2군 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한 경기 투구 수를 100개 언저리까지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민재는 시즌 개막 후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부진한 끝에 지난달 12일 1군에서 빠졌지만, 이후 2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영점 재조정에 성공했다.

김서현
김서현

한화 이글스 신인 김서현이 3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서현은 올스타 휴식기 직후가 아니더라도 최원호 감독의 철학에 따라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일 만난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특급 유망주는 선발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펜 투수는 위기가 오면 교체되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할 수가 없지만, 선발 투수는 위기 속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투수의 여러 조건 중 하나가 건강한 신체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선발진에 들어오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의 신체적 전성기를 20대 초중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장민재, 힘찬 투구
장민재, 힘찬 투구

3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1회초 한화 선발 장민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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