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뉴스포럼

'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빅스포츠 0 176 02.11 12:21

2022년 나란히 데뷔한 김도영-문동주, 작년 계기로 균형 추 무너져

인터뷰하는 김도영
인터뷰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2살 동갑내기 입단 동기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타자 김도영과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경쟁은 팬들 사이에서 '문김 대전'이라 불린다.

같은 광주 출신에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라이벌의 등장은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동주가 2023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자 '문김 대전' 무게추는 '문'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가 지난해 김도영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면서 '김'으로 저울 팔이 내려갔다.

두 선수 모두 올해가 고작 프로 4년 차라는 사실이 더욱 기대된다.

인터뷰하는 문동주
인터뷰하는 문동주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현재까지는 김도영이 보여준 게 더 많지만, 시속 160㎞를 던지는 20대 초반 선발 투수 문동주 역시 한국 야구에 내린 축복과도 같은 선수다.

김도영은 문동주와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졌어도 연봉으로 '문김 대전' 승패를 따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런 질문을 받자 "연봉으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이제 (우리는) 4년 차인데, 신인 중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은가. 예를 들어 (한화) 정우주랑 (KIA) 김태형 같은 선수도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정김 대전'이라고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한국 야구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곧바로 "문김 대전은 이제 종결하자"고 당부했다.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부상 여파로 제대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음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던 김도영은 올해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못 만들었는데, 올해는 상체와 하체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몸 상태는 무척 좋다"면서 "작년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함께 있었다면, 올해는 기대감만 있다"고 자신했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에 와서 하도 열심히 배트를 돌리다가 오른손에 물집이 잡혔다가 터졌다.

김도영은 손을 보여달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 "다 나았다. 선배들이 '손이 얼마나 까졌냐?'면서 다들 보고 지나가는데, 별것도 아닌 걸로 그런다"며 멋쩍게 웃었다.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달성한 수많은 '기록 이정표'는 2025년의 김도영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김도영은 "작년에는 초반에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그런 성적 냈으니까, 올해는 초반부터 괜찮은 기록 내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이 화려한 숫자들 가운데 올해 도루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도영은 "작년에 40개 도루하면서 몸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올해는 (도루를) 더하면 더했지, 덜할 리는 없다. 도루하다가 다치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428 프로농구 LG, 5경기 만에 SK에 첫승…마레이 19점 21리바운드 농구&배구 02.13 153
33427 파주시, '방만 운영' 시민축구단 임원진 사퇴 촉구 축구 02.13 139
33426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완파…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농구&배구 02.13 145
33425 드디어 선두 SK 잡은 프로농구 LG…"오늘 수비력은 100점" 농구&배구 02.13 119
33424 NBA '득점 기계' 듀랜트, 역대 8번째 통산 3만 득점 달성 농구&배구 02.13 137
33423 시흥시민축구단 운영 효율성 높인다…조례 개정 추진 축구 02.13 139
33422 정관장, 기업은행 완파…현대건설 제치고 올 시즌 첫 2위 도약 농구&배구 02.13 131
33421 프로농구 소노,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재합류…26일 KCC전 출격 농구&배구 02.13 135
33420 성은정,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첫날 단독 선두 골프 02.13 131
33419 LG 위해 단식투쟁했던 팬, 애틀랜타에서 날아와 커피 100잔 선물 야구 02.12 149
33418 더스틴 존슨, 테일러메이드와 18년 동행 종료 골프 02.12 162
33417 지난해 1군 풀타임 뛴 SSG 한두솔 "2025년엔 두 자릿수 홀드" 야구 02.12 144
33416 '벨링엄 결승골' R.마드리드, '홀란 2골' 맨시티에 극적 역전승 축구 02.12 150
33415 로드리 현수막에 긁힌 비니시우스, POTM 맹활약으로 앙갚음 축구 02.12 135
33414 트럼프 만난 PGA 투어 정책이사 스콧 "긍정적 진전" 골프 02.12 1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