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사타구니 접촉 의혹…스페인 여자축구계 논란

뉴스포럼

상대 선수 사타구니 접촉 의혹…스페인 여자축구계 논란

빅스포츠 0 144 02.11 12:21
안홍석기자
문제의 장면
문제의 장면

[중계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경기 중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사타구니를 만졌다는 의혹으로 스페인 여자축구계가 논란에 휩싸였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둔 라이벌 팀인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스페인 최상위 여자축구 리그인 리가F 경기를 치렀다.

전반 15분 바르셀로나가 세트피스 공격을 준비할 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마피 레온과 에스파뇰의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 다니엘라 카라카스가 경합했다.

한 차례 몸싸움을 펼친 뒤 레온이 카라카스의 사타구니 부위에 손을 대는 듯한 장면이 중계 영상에서 포착됐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그중에는 카라카스가 모욕적으로 느낄 조롱을 담은 게시물도 있었다.

마피 레온
마피 레온

[AFP=연합뉴스]

에스파뇰 구단은 성명을 내고 "(레온의 행위는)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묵과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레온이 카라카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의 관심이 문제 행위의 심각성과 무관한 다른 문제로 쏠리는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레온은 2018년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다.

레온도 성명을 내고 잘못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카라카스가 먼저 나에게 접촉했고, 난 이에 대한 반응으로 '왜 그래?'라고 말하며 다리를 만졌을 뿐이다. 내 행동은 경기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카스의 은밀한 부위에 닿은 적이 없고, 이를 의도한 적도 없다"면서 "카라카스가 소셜 미디어에서 당하는 괴롭힘은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적었다.

레온은 바르셀로나에서 5차례 리그 우승과 3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에 기여했다.

카라카스는 콜롬비아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428 프로농구 LG, 5경기 만에 SK에 첫승…마레이 19점 21리바운드 농구&배구 02.13 153
33427 파주시, '방만 운영' 시민축구단 임원진 사퇴 촉구 축구 02.13 139
33426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완파…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농구&배구 02.13 145
33425 드디어 선두 SK 잡은 프로농구 LG…"오늘 수비력은 100점" 농구&배구 02.13 119
33424 NBA '득점 기계' 듀랜트, 역대 8번째 통산 3만 득점 달성 농구&배구 02.13 137
33423 시흥시민축구단 운영 효율성 높인다…조례 개정 추진 축구 02.13 139
33422 정관장, 기업은행 완파…현대건설 제치고 올 시즌 첫 2위 도약 농구&배구 02.13 131
33421 프로농구 소노,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재합류…26일 KCC전 출격 농구&배구 02.13 135
33420 성은정,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첫날 단독 선두 골프 02.13 131
33419 LG 위해 단식투쟁했던 팬, 애틀랜타에서 날아와 커피 100잔 선물 야구 02.12 149
33418 더스틴 존슨, 테일러메이드와 18년 동행 종료 골프 02.12 162
33417 지난해 1군 풀타임 뛴 SSG 한두솔 "2025년엔 두 자릿수 홀드" 야구 02.12 144
33416 '벨링엄 결승골' R.마드리드, '홀란 2골' 맨시티에 극적 역전승 축구 02.12 150
33415 로드리 현수막에 긁힌 비니시우스, POTM 맹활약으로 앙갚음 축구 02.12 135
33414 트럼프 만난 PGA 투어 정책이사 스콧 "긍정적 진전" 골프 02.12 1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