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톱5 고진영 "'보기 프리' 끊겨 뼈아프지만 행복하다"

뉴스포럼

2주 연속 톱5 고진영 "'보기 프리' 끊겨 뼈아프지만 행복하다"

빅스포츠 0 196 02.10 12:22
권훈기자
고진영의 티샷.
고진영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에 큰 성과를 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노예림(미국)에게 4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지난 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까지 전반적으로 잘했다"면서 "올해는 내게 큰 성과를 내는 1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톱5 안에 든 게 오랜만이다. 작년에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잘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까지 이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매일 운동해서 비거리도 최근 2년보다 더 늘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마음에 든다. 지금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지난 개막전부터 이어진 '보기 프리' 행진이 96홀로 끊긴 데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날 13번 홀에서 처음 보기를 했고, 이어진 14번 홀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 노예림을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고진영은 "보기를 한 건 뼈아팠다"면서 "우승은 신경 안 쓴다. (다음 대회인)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 때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보기 없는 경기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미 114홀 연속 보기 프리 기록을 세운 바 있는 고진영은 3라운드를 마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기 프리 행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보기를 잘 하지 않는 비결은 강한 정신력"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고진영은 우승자 노예림이 사용하는 브룸스틱 퍼터를 대회 개막 이틀 전에 한번 사용해보고 주문해놨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다만 손에 익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회 때 사용하는 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장 퍼터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428 프로농구 LG, 5경기 만에 SK에 첫승…마레이 19점 21리바운드 농구&배구 02.13 153
33427 파주시, '방만 운영' 시민축구단 임원진 사퇴 촉구 축구 02.13 139
33426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완파…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농구&배구 02.13 145
33425 드디어 선두 SK 잡은 프로농구 LG…"오늘 수비력은 100점" 농구&배구 02.13 119
33424 NBA '득점 기계' 듀랜트, 역대 8번째 통산 3만 득점 달성 농구&배구 02.13 137
33423 시흥시민축구단 운영 효율성 높인다…조례 개정 추진 축구 02.13 139
33422 정관장, 기업은행 완파…현대건설 제치고 올 시즌 첫 2위 도약 농구&배구 02.13 131
33421 프로농구 소노,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재합류…26일 KCC전 출격 농구&배구 02.13 135
33420 성은정,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첫날 단독 선두 골프 02.13 131
33419 LG 위해 단식투쟁했던 팬, 애틀랜타에서 날아와 커피 100잔 선물 야구 02.12 149
33418 더스틴 존슨, 테일러메이드와 18년 동행 종료 골프 02.12 162
33417 지난해 1군 풀타임 뛴 SSG 한두솔 "2025년엔 두 자릿수 홀드" 야구 02.12 144
33416 '벨링엄 결승골' R.마드리드, '홀란 2골' 맨시티에 극적 역전승 축구 02.12 150
33415 로드리 현수막에 긁힌 비니시우스, POTM 맹활약으로 앙갚음 축구 02.12 135
33414 트럼프 만난 PGA 투어 정책이사 스콧 "긍정적 진전" 골프 02.12 1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