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침묵…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패해 FA컵 32강 탈락

뉴스포럼

손흥민 골침묵…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패해 FA컵 32강 탈락

빅스포츠 0 149 02.10 12:20
이영호기자

결정적 득점 기회 날린 손흥민…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 '6.2'

FA컵 16강 진출 실패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FA컵 16강 진출 실패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캡틴'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에 무릎을 꿇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FA컵마저 32강에서 추락을 맛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마저 14위로 밀려있는 터라 16강에 올라가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의 기회로 남게 됐다.

반면 16강 티켓을 따낸 애스턴 빌라는 1956-1957시즌 우승 이후 68년 만의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최근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과 마이키 무어를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지만, 헐거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첫 득점은 전반 1분 만에 터졌다.

중원에서 모건 로저스가 내준 침투 패스를 제이컵 램시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무어가 내준 패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뛰어든 손흥민의 발끝에 정확히 도착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이 불발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옆에 있던 비수마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비수마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수비수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슈팅
수비수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슈팅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이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사이 애스턴 빌라가 한발짝 더 도망갔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9분 도니얼 말런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모건 로저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텔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32강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1차례 유효슈팅만 남긴 손흥민과 토트넘의 수비수 케빈에게 나란히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2를 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391 손성빈 등 롯데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위해 대만으로 출국 야구 02.12 140
33390 [AFC축구 전적] 산둥 3-1 광주 축구 02.12 145
33389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징계' 제동…법원, 집행정지 인용 축구 02.12 156
33388 [AFC축구 전적] 가와사키 4-0 포항 축구 02.12 134
33387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2.12 137
33386 남자 U-17 축구대표팀, UAE 친선대회 참가…아시안컵 본선 대비 축구 02.12 149
33385 '아스프로 퇴장' 포항, 새해 첫 경기서 가와사키에 0-4 완패 축구 02.12 153
33384 '타나차 24점'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역전승…5위로 도약 농구&배구 02.12 130
33383 스릭슨, 신형 Z-스타 시리즈 골프공 출시 골프 02.12 155
33382 [프로배구 전적] 11일 농구&배구 02.12 181
33381 SK 워니, 프로농구 4라운드 MVP…올 시즌에만 세 차례 수상 농구&배구 02.12 137
33380 골프 의류 브랜드 피레티, KLPGA 투어 고지우와 후원 계약 골프 02.12 137
33379 속공 사라진 김태술의 소노…'역동성 없는 농구'론 승리 어렵다 농구&배구 02.12 135
33378 NBA 레이커스, 돈치치 데뷔전서 압승…이제 제임스는 달린다 농구&배구 02.12 128
33377 '김정호 26점' 삼성화재, 3-2 역전승…대한항공전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2.12 13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