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키움은 8연패를 당해 2009년에 남긴 팀 최다 연패(9연패) 불명예 기록에 다가섰다.
롯데는 3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안우진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이 홈런 한 방에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은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얻고도 잔루를 10개나 남기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5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땅볼, 6회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삼진으로 돌아선 게 뼈아팠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찰리 반즈가 6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롯데는 투아웃 만루에서 김상수를 올려 이형종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구승민(7회), 최준용(8회), 김원중(9회)이 1이닝씩 책임지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롯데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은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데뷔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