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16세 '최연소' 페어, 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

뉴스포럼

[여자월드컵] 16세 '최연소' 페어, 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

빅스포츠 0 473 2023.07.21 00:22
훈련하는 케이시 유진 페어
훈련하는 케이시 유진 페어

(파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케이시 유진 페어가 3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3.7.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에 선정됐다.

FIFA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팀의 페어를 포함한 10명의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조명했다.

FIFA는 페어에 대해 "신장 178㎝의 큰 키에 어린 선수답지 않은 근육을 가졌다"고 소개한 뒤 "U-17(17세 이하) 대표팀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뉴저지 태생의 신예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 최초의 혼혈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벨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페어가 "실력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2007년 6월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6세 1개월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이번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을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애국가 몰라요'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가 애국가가 나오자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벨 감독은 지난 5일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한 뒤 "(페어가) 명단의 다른 선수와 다르지 않게 바로 팀을 도울 전력감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다. 페어는 단순히 '합승'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페어는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잘 활용하며,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난 선수"라며 "스스로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FIFA는 "2007년생으로 지난달 29일 16세가 된 페어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 혹은 2차전에 출전할 경우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역사상 최연소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표로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페아니 치에진의 16세 34일이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콜롬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는다.

몸 푸는 케이시 페어
몸 푸는 케이시 페어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표팀 훈련에 앞서 케이시 유진 페어가 운동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2023.7.7 [email protected]

FIFA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가 페어에 대해 "스피드와 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가끔 나이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강하다"고 칭찬한 것도 전했다.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들'에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아이티의 2003년생 뒤모르네 멜시와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의 2005년생 린다 카이세도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2006년생 줄리아 드라고니(이탈리아), 2005년생 비커 캅테인(네덜란드)을 비롯해 2004년생 올리비아 스미스(캐나다), 얼리사 톰프슨(미국), 하마노 마이카(일본)와 2003년생 로리나 파저(프랑스), 살마 파라유엘로(스페인)도 주목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983 KPGA 올해 준우승만 2차례 이정환 "포기않고 내 할 일만" 골프 2023.07.22 251
7982 '이동경 1골 1도움' 울산 연패 끝…포항은 전북에 2-1 승 축구 2023.07.22 484
7981 KPGA 올해 준우승만 2차례 이정환 "포기하지 않고 내 할 일만"(종합) 골프 2023.07.22 215
7980 [프로야구 광주전적] 두산 5-2 KIA 야구 2023.07.22 528
7979 맨유 새 주장은 페르난드스…'매과이어 시대' 막 내려 축구 2023.07.21 495
7978 미리 뽑아본 KBO 신인상 후보…문동주·윤영철·박명근 등 9명 야구 2023.07.21 629
7977 디오픈 첫날 희비 갈린 매킬로이와 람…호블란은 행운의 '새똥' 골프 2023.07.21 288
7976 프로축구 전북,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 완적이적 영입 축구 2023.07.21 498
7975 골프존문화재단,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2023.07.21 251
7974 팀 K리그·해외파 빠진 황선홍호, 25일부터 사흘간 소집 훈련 축구 2023.07.21 446
7973 양현종 KBO 최다 선발승·정우람 1천경기 등판 기록 눈앞 야구 2023.07.21 635
7972 '이글 3방' 노승열, PGA 투어 베러쿠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골프 2023.07.21 263
7971 프로농구 신생팀 소노 단장 "KBL 가입비, 우리는 일시불로" 농구&배구 2023.07.21 231
7970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 사우디 알칼리즈로 이적 축구 2023.07.21 518
7969 네이마르, 새 시즌 PSG 잔류 희망…이강인과 호흡 맞춘다 축구 2023.07.21 45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