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재계약 거부' 음바페 험난한 앞날…사우디 이적이 해결책?

뉴스포럼

'PSG 재계약 거부' 음바페 험난한 앞날…사우디 이적이 해결책?

빅스포츠 0 445 2023.07.23 12:20

알 힐랄이 영입에 관심…사우디서 1년 뛰고 레알 마드리드 합류할까

훈련하는 음바페…PSG, 10년간 1조4천억원 계약 제안
훈련하는 음바페…PSG, 10년간 1조4천억원 계약 제안

(푸아시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20일(현지시간) 푸아시 소재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스페인 매체를 인용해 "PSG가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23.07.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연장 거부'를 선언하며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한 킬리안 음바페(24)를 향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 힐랄이 러브콜을 보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벤 제이콥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SG가 알 힐랄의 음바페 영입 오퍼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알 힐랄은 2억 유로(약 2천866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PSG는 2억5천만 유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음바페가 내년에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고수한다면 알 힐랄과 1년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며 "음바페는 유럽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PSG는 알 힐랄에 음바페를 이적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첼시의 관심은 단호하게 거절됐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지난 6월 BBC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2023-2024시즌에는 PSG에 남겠지만 계약 연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PSG에 서면으로 연장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더불어 이번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한다는 기사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폭탄 발언'을 남겼다.

2017년 9월 AS 모나코를 떠나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PSG에 합류한 음바페는 당시 1억8천만 유로(약 2천579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로 화제를 모았다. 네이마르(PSG)의 이적료 2억2천200만 유로에 이어 역대 2위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돈값'을 제대로 했다. PSG에서 임대 시간을 포함해 6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260경기를 뛰어 212골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이런 가운데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을 거부하면서 PSG와 전면전이 시작됐다.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 이후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다.

지난 6월 음바페가 계약 연장 불가를 선언하면서 그의 새로운 둥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급부상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음바페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음바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서 음바페를 데려온 PSG는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6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취임식 당시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음바페가 잔류하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 대해 급여 계약 중단, 시즌 내내 벤치 대기 등의 조처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출전까지 막겠다는 생각이다.

PSG는 '음바페 압박'의 첫 번째 카드로 현지시간 22일 일본 투어를 떠난 선수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음바페는 앞서 21일 치러진 팀의 프리시즌 매치에 출전해 득점까지 뽑아냈지만, PSG의 선택은 단호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최근 지분을 인수한 알 힐랄이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음바페 영입에 뛰어들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PSG는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4천억원)의 계약을 제안한 터라 알 힐랄의 '러브콜'에 PSG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

한편, PSG가 음바페를 프리 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자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는 '음바페 감싸기'에 나섰다.

UNFP는 "근로 조건의 악화를 통해 선수를 강제로 내보내거나 고용주의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은 '도덕적 괴롭힘'에 해당한다"라며 "UNFP는 구단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민사 및 형사 소송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108 외곽에서 밀린 한국 남자농구, 일본과 2차 평가전서는 패배 농구&배구 2023.07.24 219
8107 FIFA 스토어 '한국 응원 머플러' 태극기 오류…'괘가 전부 같네'(종합) 축구 2023.07.24 436
8106 고군택, KPGA 투어 시즌 첫 2승…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정상 골프 2023.07.24 216
8105 [여자월드컵] 4년 전 준우승팀 네덜란드, 본선 데뷔 포르투갈 1-0 제압 축구 2023.07.24 392
8104 [프로야구 부산전적] 키움 7-6 롯데 야구 2023.07.24 502
8103 서튼 롯데 감독,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3.07.24 540
8102 프로야구 광주·대전·잠실 경기 비로 취소(종합2보) 야구 2023.07.24 543
8101 키움 이정후, 발목 통증 탓에 1군 엔트리 제외…24일 정밀 검진 야구 2023.07.24 538
8100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충남아산 1-0 부천 축구 2023.07.24 399
8099 [여자월드컵] '무궁무진한 잠재력'…최다 A매치 듀오가 본 세계 여자축구 축구 2023.07.24 410
8098 키움 이용규, '3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판독으로 번복 야구 2023.07.24 520
8097 염경엽 LG 감독 "김윤식 8월 중순, 이민호 8월 말 복귀 예상" 야구 2023.07.24 518
8096 [여자월드컵] 4년 전 준우승팀 네덜란드, 본선 데뷔 포르투갈 1-0 제압(종합) 축구 2023.07.24 422
8095 [농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80-85 일본 농구&배구 2023.07.24 221
8094 최지만, 홈런 친 다음 날 결장…오타니, 삼진 3개당하고 무안타 야구 2023.07.24 53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