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잉글랜드 3부 버밍엄시티 깜짝 입단

뉴스포럼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잉글랜드 3부 버밍엄시티 깜짝 입단

빅스포츠 0 175 02.04 12:20
안홍석기자

3개월 단기 계약…백승호와 한솥밥

버밍엄시티 입단한 이명재
버밍엄시티 입단한 이명재

[버밍엄시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이명재(31)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했다.

버밍엄시티는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로, 리그1 일정이 5월 초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다.

이로써 이명재는 국가대표팀 동료 미드필더 백승호와 당분간 버밍엄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에서 뛰고 있다.

한양중, 중경고, 홍익대 출신의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2014년) 임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었다.

한때 정확한 크로스 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꾸준히 발전하더니 울산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명재의 울산 경기 장면
이명재의 울산 경기 장면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기여하고 생애 첫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중동, 중국 팀과 협상하던 중 버밍엄시티가 영입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버밍엄시티는 기존 주전 왼쪽 풀백인 리 뷰캐넌이 다쳐 그를 대체할 선수가 절실한 터였다.

이명재는 중국이나 중동에서의 '안정'이 아닌 3개월의 '도전'을 택했다.

2024년 장족의 발전을 이룬 그는 2025년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명재에게 가장 큰 목표는 어렵게 잡은 국가대표팀 주전 자리를 지켜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만약 3개월 동안 유럽 경쟁력을 인정받고 이곳에 안착한다면, 월드컵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버밍엄시티는 5일 오전 4시 45분 스티브니지를 상대로 버투 트로피(리그컵) 8강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9일엔 뉴캐슬과 FA컵 4라운드를 홈에서 소화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124 골프황제 우즈 "어머니 없었다면 나의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종합) 골프 02.05 158
33123 MLB닷컴, 2025시즌 다저스 104승에 PS 진출 99% 확률 전망 야구 02.05 143
33122 김주형, PGA 투어 피닉스 오픈서 세계 1위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 골프 02.05 122
33121 LPGA 신인왕 경쟁의 '복병' 린드블라드도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골프 02.05 151
33120 양민혁, 2경기 연속 교체출전…QPR은 블랙번 꺾고 2연패 탈출 축구 02.05 116
33119 MLB 명예의 전당 투표서 이치로 만장일치 막은 한 명은 누구 야구 02.05 153
33118 미컬슨, 어깨 부상으로 LIV 골프 개막전 불참 골프 02.05 98
33117 '이강인 풀타임' PSG, 르망에 2-0 승리…프랑스컵 8강 진출 축구 02.05 127
33116 골프황제 우즈 "어머니 없었다면 나의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 골프 02.05 141
33115 올 시즌 EPL 비디오판독 오심 13건…지난해 20건보다 감소 축구 02.05 188
33114 팬들과 함께하는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 13일 개최 축구 02.05 176
33113 BNK 썸 여자농구단, 10일 사직체육관 경기 무료관람 행사 농구&배구 02.05 233
33112 프로야구 삼성 박진만 감독 "배찬승·심재훈 등 준비 잘 돼" 야구 02.05 181
33111 정몽규 "새 선거일 확정 다행…허위사실 주장·비방 중단해야"(종합) 축구 02.05 177
33110 MLB 피츠버그 배지환, 3년째 미혼모 생활시설에 기부 야구 02.05 1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