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훈련 중 '불의의 부상'…골키퍼 류지수, 발목 인대 파열(종합)

뉴스포럼

[여자월드컵] 훈련 중 '불의의 부상'…골키퍼 류지수, 발목 인대 파열(종합)

빅스포츠 0 371 2023.07.29 12:21

모로코전 열리는 애들레이드까지 동행…"이후 거취는 소속팀과 논의 예정"

모로코전 이틀 앞두고 GK 류지수 부상
모로코전 이틀 앞두고 GK 류지수 부상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류지수가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던 중 박은선의 슛을 막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정유석 코치에 업혀 가고 있다. 2023.7.28 [email protected]

(시드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 벨호의 '세 번째 골키퍼' 류지수(서울시청)가 발목 인대 파열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검진 결과, 류지수 선수의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이 아닌) 보존 치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모로코전이 열리는 애들레이드까지는 동행한다. 이후 일정은 소속팀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생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여한 류지수는 전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 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박은선(서울시청)의 슈팅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평소 좋지 않던 왼쪽 발목을 다친 것이다.

박은선의 슈팅이 마침 류지수의 왼발 끝에 맞았는데, 이때 충격으로 발목에 부하가 가해지면서 류지수가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류지수는 결국 정유석 코치에게 업혀서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훈련장에서 들것에 실린 류지수는 부상 상태를 예감했는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모로코전 앞두고 돌발 악재
모로코전 앞두고 돌발 악재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류지수가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박은선의 슛을 막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2023.7.28 [email protected]

류지수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경험이 없지만 '백업 자원'으로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윤영글(BK 헤켄)·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선발인데, 류지수가 이탈하면 대표팀은 남은 기간 훈련 시 문전을 지킬 골키퍼 자원이 1명 줄게 된다.

이에 따라 골키퍼 포지션을 놓고 콜린 벨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1984년생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는 이달 8일 아이티와 국내 평가전에서 상대 공격수가 쇄도하는데도, 전진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판단을 했다가 선제골을 헌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 1차전 선발로 낙점된 윤영글도 전반 39분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포를 제대로 쳐내지 못해 실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다음 날 진행된 훈련에서 윤영글은 다른 선수들이 족구 등 가벼운 회복 훈련에 참여한 가운데 홀로 그라운드를 묵묵히 뛰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모로코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30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류지수
류지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여자월드컵] 훈련 중 '불의의 부상'…골키퍼 류지수, 발목 인대 파열(종합) 축구 2023.07.29 372
8451 '가을야구' 준비하는 다저스, 린·켈리 영입해 마운드 보강 야구 2023.07.29 442
8450 김성현, 3M오픈 2R 7언더파 맹타…임성재·이경훈 컷 탈락 골프 2023.07.29 222
8449 "류현진은 준비됐다"…8월 2일 볼티모어와 홈경기서 복귀(종합) 야구 2023.07.29 449
8448 아스널 '무패 우승' 이끈 벵거 감독 '동상 공개' 축구 2023.07.29 329
8447 터키-이탈리아, 유로 2032 공동 유치 나선다 축구 2023.07.29 352
8446 류현진, 8월 2일 볼티모어와 홈경기서 복귀…1년 2개월만에 등판 야구 2023.07.29 466
8445 피츠버그 최지만, 선발 출전한 최근 4경기 모두 타점 생산 야구 2023.07.29 454
8444 '조규성 경기 본다'…쿠팡플레이, 미트윌란 경기 생중계 축구 2023.07.29 369
8443 루키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7위…고진영 공동 12위 골프 2023.07.29 233
8442 '우승 도전' LG, 선발투수 자원 최원태 영입…키움과 트레이드 야구 2023.07.29 466
8441 '복귀 임박' 류현진 "구속 점점 올라와…팀 승리 위해 던질 것" 야구 2023.07.29 463
8440 '7월 11승 2패' 이승엽 두산 감독 "이젠 상위권과도 잘 싸워야" 야구 2023.07.29 507
8439 [여자월드컵] 잉글랜드, 덴마크 꺾고 2연승 조 선두…16강 눈앞(종합) 축구 2023.07.29 391
8438 홀란·더브라위너 vs 그리에즈만·모라타…'상암벌 스타워즈' 축구 2023.07.29 35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