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앞두고 마지막 불펜투구…"승리 발판 만들겠다"

뉴스포럼

류현진, 복귀 앞두고 마지막 불펜투구…"승리 발판 만들겠다"

빅스포츠 0 420 2023.07.30 12:21

극찬한 슈나이더 감독 "감각 끌어올리는 모습, 믿기 어려울 정도"

8월 2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서 선발 등판…14개월 만에 복귀

불펜 투구하는 류현진
불펜 투구하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존 슈나이더 감독 등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TSN 스콧 미첼 기자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승리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는 불펜 투구 후 현지 매체인 시웨이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내가 선발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이 과정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 과정을 겪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류현진은 총 네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27일엔 원정 경기가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했고, 복귀전을 3일 앞둔 30일 마지막 실전 투구 훈련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과 호흡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 등 코치진이 참관했다.

불펜 투구하는 류현진
불펜 투구하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존 슈나이더 감독 등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리처드 그리핀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류현진의 마지막 불펜 투구는 팀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구단 홍보실장을 역임했던 리처드 그리핀 칼럼니스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의 불펜 투구 영상을 소개한 뒤 "슈나이더 감독은 물론 선발 투수 케빈 고즈먼, 크리스 배싯이 류현진을 지켜봤다"며 "이날 불펜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웨이뉴스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류현진은 그런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진 않다"라며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웨이뉴스는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구속이 증가하지만, 제구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며 "류현진이 곧바로 예전의 제구력을 회복한 모습에 슈나이더 감독이 칭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만년 약체로 평가받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까지 63승 40패로 강팀이 몰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L 승률 전체 1위이고, MLB 전체에서도 2위다.

다만 볼티모어는 최근 일주일 동안 팀 타율이 0.200으로 AL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류현진, 복귀 앞두고 마지막 불펜투구…"승리 발판 만들겠다" 야구 2023.07.30 421
8509 김성현, PGA 투어 3M오픈 3R 공동 27위…호지스 선두 질주 골프 2023.07.30 221
8508 그리스 프로축구 황인범, 프리시즌 경기 후반 28분 교체 투입 축구 2023.07.30 351
8507 MLB 우완 강속구 투수 셔저, 메츠서 텍사스로 이적할 듯 야구 2023.07.30 425
8506 김아림,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R 7위…선두는 부티에 골프 2023.07.30 242
8505 바르셀로나, '골대 5번' R.마드리드에 프리시즌 대결 3-0 완승 축구 2023.07.30 364
8504 KBO, 기장서 유소년 넥스트 레벨 3차 훈련 시작 야구 2023.07.30 439
8503 뮌헨 데뷔전 맹활약에도 만족 못 한 김민재 "실수 있었다" 축구 2023.07.30 346
8502 레알 마드리드, 8월 시즌 개막 전에 음바페 영입 마무리 의지 축구 2023.07.30 358
8501 MLB 피츠버그 최지만, 시즌 3호 멀티 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 야구 2023.07.30 454
8500 발목 다친 배지환, 다음 주 마이너리그서 본격 재활 야구 2023.07.30 421
8499 양현준·권혁규, 셀틱 데뷔전…황희찬 나선 울브스와 1-1 비겨 축구 2023.07.30 346
8498 [구미·도드람컵 배구전적] 한국도로공사 3-1 페퍼저축은행 농구&배구 2023.07.30 250
8497 K리그2 경남, 김포와 0-0 비겨 4경기째 무승…선두 추격 난항 축구 2023.07.30 363
8496 '무사사구' 박종훈, 6이닝 무실점…SSG, 한화 꺾고 2연패 탈출(종합) 야구 2023.07.30 45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