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자유투 놓쳐 패배…정규리그 우승 경쟁 '빨간불'

뉴스포럼

여자농구 BNK, 자유투 놓쳐 패배…정규리그 우승 경쟁 '빨간불'

빅스포츠 0 180 02.11 00:20
이의진기자
기뻐하는 KB 선수들
기뻐하는 KB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경기 막판 자유투를 모두 놓쳐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BN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이 BNK로 크게 기울어졌다.

55-58로 뒤진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송윤하가 슛을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확률이 희박해졌다.

KB 선수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쿼터 종료 17초 전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안혜지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만이라도 성공했다면 KB가 남은 한 번의 공격을 통해 동점을 만들 경우의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를 2개 모두 놓치면서 KB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4쿼터 종료 2초 전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침착하게 속임 동작으로 안혜지를 따돌린 후 3점을 던졌다.

이 공이 림을 가르면서 KB가 기사회생했다.

곧이어 연장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세가 오른 KB에서는 간판인 허예은과 강이슬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강이슬이 연속 4득점을 올리자 배턴을 넘겨받은 허예은도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64-63으로 역전하는 득점을 올리더니 종료 1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B에 승리를 안겼다.

안혜지의 자유투 실패로 다잡은 경기를 내준 2위 BNK는 시즌 9패(18승)째를 당해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과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나란히 3경기를 남겨둔 만큼,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BNK에 뼈아픈 패배로 남았다.

5위 KB는 시즌 10승(17패)을 신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470 토트넘 간 찰스3세 "팀 잘 되나"…손흥민 "어렵지만 노력 중" 축구 02.13 147
33469 13년 만에 우승 도전!…U-20 축구대표팀, 14일 시리아와 첫 대결 축구 02.13 156
33468 [프로축구개막] ③뇌진탕 교체·홈그로운·화성FC…새 시즌 달라지는 것들 축구 02.13 170
33467 [프로축구개막] ④"울산·서울 이견 없는 2강…포옛의 전북, 뚜껑 열어봐야"(끝) 축구 02.13 160
33466 '형님'처럼 키움 '아우'들 이끄는 푸이그의 매력 야구 02.13 130
33465 [프로축구개막] ②황새 품에 안긴 주민규·'울산행' 광주 주축들…이적생 주목 축구 02.13 161
33464 [프로축구개막] ①역대 가장 이른 킥오프…11개월 '진짜 대장정' 스타트 축구 02.13 134
33463 키움 애리조나 캠프는 '6일 훈련·하루 휴식' 강행군 야구 02.13 169
33462 '초고속 잠수함' 키움 이강준 "달라진 모습 모여드릴게요" 야구 02.13 150
33461 키움 김건희 "김동헌은 포수 경쟁자가 아닌 친한 친구" 야구 02.13 161
33460 주영 사우디 대사 "2034 사우디 월드컵 기간 전면 금주" 축구 02.13 91
33459 매킬로이 "LIV 골프 선수 PGA 투어 복귀 환영" 골프 02.13 159
33458 미국 대학 골프 선수가 59타…대학 선수 최초 골프 02.13 266
33457 다저스 감독 "일본 개막 2연전 야마모토는 확실, 사사키도 기대" 야구 02.13 134
3345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임성재 "2주 전 4등 기억 살리겠다" 골프 02.13 11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