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용품 업체, 北축구대표팀 후원…대북제재 위반 소지

뉴스포럼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 北축구대표팀 후원…대북제재 위반 소지

빅스포츠 0 230 2024.01.27 12:20

中인랑스포츠 후원 협약…안보리 결의로 '스포츠 장비 대북 이전' 금지

[인랑스포츠 위챗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랑스포츠 위챗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중국 기업이 대북 제재로 후원이 끊긴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식 후원사가 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중국의 스포츠용품 업체 '인랑스포츠'는 전날 위챗에 북한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인랑스포츠와 북한축구협회가 지난 24일 중국 후난성 러우디시 문화관광체육국 회의실에서 개최한 협약식에는 신용철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 왕하이빙 인랑스포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랑스포츠는 자본금이 160만달러(약 21억원)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에 유니폼을 공급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그러나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소지가 있다.

안보리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따라 2016년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스포츠 장비를 북한으로 이전을 금지한 사치품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휠라, 아디다스, 홍싱스포츠 등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적이 있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 로고가 없는 유니폼을 착용해왔다.

협약식에는 중국 후난성 당국자들도 참석했는데,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 선박을 중국 회사가 위탁 관리하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이날 보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VOA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된 북한 선박 660여척을 분석한 결과 17척이 중국 회사에 의해 위탁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 깃발을 달고 있는 이 선박들이 외국 항구에 입·출항할 때 필요한 각종 서류 작업이나 유류 공급, 선박 내 물품 보급 등의 관리를 중국 회사가 대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3국의 회사가 선박을 대신 관리하는 건 업계의 관행이지만, 북한 선박이라면 유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소유, 임대, 운항, 선급, 서비스 제공 등이 금지된다.

미국의 대북제재 전문가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는 "중국인들은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영국이 다 같이 중국에 (제재 위반과 관련해) 이야기한다고 해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965 "마 쌔리라"…부산 사람들이 야구를 사랑하는 까닭은 야구 2024.01.27 285
17964 손대범 농구 해설위원 유망주 지원 프로그램 '어시스트 포 유스' 농구&배구 2024.01.27 134
17963 이소미, LPGA 투어 데뷔전 2R 6언더파 맹타…단독 2위 도약 골프 2024.01.27 164
17962 손흥민 빠진 토트넘, FA컵 32강서 맨시티에 0-1 패…16강 실패 축구 2024.01.27 224
17961 커리vs이오네스쿠, 2월 NBA 올스타전에서 3점슛 대결 농구&배구 2024.01.27 140
열람중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 北축구대표팀 후원…대북제재 위반 소지 축구 2024.01.27 231
17959 김성현,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뒷걸음…멀어진 톱10 골프 2024.01.27 156
17958 세계골프랭킹 2위 매킬로이, 6년만에 PGA 내셔널 코스로 출격 골프 2024.01.27 142
17957 [아시안컵] 전통의 개인기+만치니의 조직력…16강 상대 사우디 만만찮네 축구 2024.01.27 250
17956 LPGA투어와 LET 합병 무산 이유는 사우디의 반대 골프 2024.01.27 176
17955 프로야구 롯데, 연봉 재계약 완료…31일 스프링캠프 출국 야구 2024.01.27 310
17954 [아시안컵] 사우디 만치니 감독 "한국과 16강전, 서로 어려운 경기" 축구 2024.01.27 233
17953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3-85 소노 농구&배구 2024.01.27 155
17952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100-74 삼성 농구&배구 2024.01.27 154
17951 '랜디 존슨 딸' 흥국생명 윌로우 "아빠가 최선 다하라고 조언" 농구&배구 2024.01.27 1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