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종합)

뉴스포럼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종합)

빅스포츠 0 180 2023.08.03 00:21

지난 시즌 챔피언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패해 탈락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선수들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GC인삼공사가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을 앞세워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14-25 25-10 25-18 25-19)로 역전승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3승을 올린 현대건설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A조 1위 현대건설은 4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인삼공사는 같은 날 오후 7시 B조 1위와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 신화를 달성하고 우승한 한국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에 연패해 1승 2패로 탈락했다. 3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도 짐을 쌌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1세트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작전 시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갑자기 "빨리 뛰어!"라고 외쳤다.

벤치로 모여들던 인삼공사 선수들은 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코트를 한 바퀴 뛰고 들어왔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굳어 공격과 수비 모두 헤매자 말 대신 몸풀기로 작전 시간을 보냈다.

파이팅 외치는 인삼공사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블로킹 득점만 5점을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마쳤지만, 2세트 8-5에서 페퍼저축은행을 5점에 묶어두고 내리 6점을 따내며 경기의 추를 맞췄다.

박은진은 블로킹 2개와 속공 등으로 6연속 득점 중 5점을 책임져 팀을 구해냈다.

승패를 가른 3세트에서는 정호영이 돋보였다.

18-18로 팽팽하던 중반 정호영이 속공으로 물꼬를 트자 이선우가 20-18로 달아나는 오픈 득점을 꽂았다.

정호영은 21-18에서 뚝 떨어지는 플로터 서브 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의 힘을 뺐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4세트 중반 15-10으로 앞서며 페퍼저축은행을 멀리 밀어냈다.

이선우(18점), 박은진(15점), 고의정(12점), 정호영(10점)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박은진(3개)과 정호영(4개)은 가로막기 7점을 합작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25-22 25-17 15-25 25-19)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에 가세해 화력에서 도로공사를 앞섰다. 황연주,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 네 선수가 11점씩 올리고, 김주향이 10득점 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내주자 1세트만 쉬고 있던 양효진을 4세트에 투입해 도로공사의 추격을 잠재웠다.

도로공사는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던 현대건설에 한 세트를 따낸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735 클린스만 감독, 생일 맞아 출국…이어 새 시즌 맞는 유럽파 점검 축구 2023.08.03 242
8734 슬럼프 돌아본 고진영 "마음고생 아무도 몰라…골프하기 싫었다" 골프 2023.08.03 201
8733 블랙핑크 지수, 맨시티 '스타 골잡이' 홀란 만난다 축구 2023.08.03 259
8732 홈런왕 김봉연 등 야구스타, 전북체육회에 배트 등 소장품 전달 야구 2023.08.03 341
8731 LIV 골프 '선봉' 미컬슨 "우즈의 PGA투어 이사 취임 환영" 골프 2023.08.03 180
8730 中, '축구계 사정 신호탄' 리톄 前 국대 감독 뇌물 혐의 기소 축구 2023.08.03 233
8729 kt 박경수 "개인 기록은 완전히 끝…우승 한 번만 더" 야구 2023.08.03 292
8728 KBO, KIA-삼성전서 홈런 판독 오독한 심판진에 무더기 징계 야구 2023.08.03 304
8727 [여자월드컵] 벨 감독 "독일전, 역량 전부 보여주겠다…절대 포기하지 않아"(종합) 축구 2023.08.03 245
8726 '언니' 고진영 등장에 KLPGA 후배들 "떨리고 설레"·"배우고파" 골프 2023.08.03 208
8725 [구미·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1 한국도로공사 농구&배구 2023.08.03 170
8724 프로야구선수협회. 집중호우 수해복구 성금 3천만원 기탁 야구 2023.08.03 281
열람중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종합) 농구&배구 2023.08.03 181
8722 kt 박병호, 홈런 친 다음 날 벤치 대기…"등에 담 증세" 야구 2023.08.03 304
8721 "이강인 왔다!"…PSG, 팬 환호 받으며 부산 도착 축구 2023.08.03 27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