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자책골 유도·쐐기골 도움…토트넘 EPL 4연패 탈출

뉴스포럼

손흥민, 상대 자책골 유도·쐐기골 도움…토트넘 EPL 4연패 탈출

빅스포츠 0 147 02.03 12:20
설하은기자

브렌트퍼드전 전반 30분 코너킥이 수비수 등 맞고 행운의 선제 결승골

경기 종료 직전엔 사르 쐐기포 도와 2-0 승리 견인…리그 7호 어시스트

자책골 유도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
자책골 유도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우면서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리그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EPL 4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모처럼 승점 3을 따냈다.

토트넘은 8승 3무 13패, 승점 27로 14위에 올랐다.

브렌트퍼드(승점 31)는 11위다.

드리블하는 손흥민
드리블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이 왼쪽 구석에서 문전으로 코너킥을 올렸는데, 브렌트퍼드 수비진의 등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브렌트퍼드의 역습 찬스에서 브라이언 음베우모의 질주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하게 부딪쳤고, 상대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차단하며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의 공세에 밀리던 후반 42분,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 사이로 밀어줬고, 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7번째 도움이다.

손흥민과 사르의 합작 골로 토트넘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상위권인 평점 7.7을 줬다.

브렌트퍼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인 선후배 간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전 브렌트퍼드와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6분 토트넘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빗맞은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흐르자 쇄도한 히샤를리송이 슬라이딩하며 다리를 뻗었으나 간발의 차로 닿지 않아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27분 브렌트퍼드가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음베우모가 오른쪽 측면에서 토트넘 수비 라인을 허물고 페널티 라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따른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브렌트퍼드의 맹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내 브렌트퍼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사르의 깔끔한 마무리로 2-0 완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066 [프로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02.04 162
33065 프로농구 SK, 3연승으로 선두 독주…LG는 8연승 실패 농구&배구 02.04 158
33064 1군 안착 위한 경쟁…SSG 젊은 포수 신범수·조형우·이율예 야구 02.04 147
33063 '돈치치 트레이드' 이어 폭스 샌안토니오행…NBA 이적시장 활황 농구&배구 02.04 97
33062 [여자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02.04 177
33061 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 18번 홀 코르다 버디에 "나도 넣겠다"(종합) 골프 02.04 124
33060 '우드 칩샷 이글에 나무 그루터기에서 버디' PGA 진기명기 골프 02.04 191
33059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8-70 LG 농구&배구 02.04 114
33058 "프로야구 티켓 구해줄게" 암표 사기 30대 불구속 송치 야구 02.04 136
33057 퇴보의 악순환 끊어낼 새 수장은?…6일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 축구 02.04 288
3305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60-53 신한은행 농구&배구 02.04 142
33055 화천군, 파크골프 올 시즌 돌입…산천어축제와 바통터치 골프 02.04 141
33054 인천, EPL 출신 윙어 바로우 영입…K리그2 최강 삼각편대 구축 축구 02.04 155
33053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일 26일로…정몽규 등 후보 자격 그대로 축구 02.04 147
33052 춘천시, 송암종합경기장에 가변석 4월 설치…4천석 규모 축구 02.04 14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