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고도 웃지 못한 홍원기 감독 "어제가 더 힘들었다"

뉴스포럼

9연패 끊고도 웃지 못한 홍원기 감독 "어제가 더 힘들었다"

빅스포츠 0 218 2023.08.11 00:20
마운드를 찾은 홍원기 감독
마운드를 찾은 홍원기 감독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9연패에서 탈출한 사령탑답지 않게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키움은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를 10-8로 꺾었지만, 9회초 무려 5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노진혁과 안권수를 뜬공,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갑자기 흔들렸다.

주승우는 ⅔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를 쏟아내며 3실점(3자책) 했다.

2사 만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이명종도 1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마무리 임창민까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임창민은 2사 만루에서 적시타 2개를 맞은 뒤 9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노진혁을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힘겹게 끝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패 기간보다 어제가 더 힘들었다"며 "야구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진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돌아봤다.

이날 주승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홍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제구력이 필수적"이라며 "갑자기 어제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기량을 더 연마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올 시즌 키움의 블론 세이브는 18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팀 세이브 23개 중 17개를 올린 임창민이 키움의 뒷문을 홀로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웅은 부진 끝에 지난달 말부터 엔트리에서 빠져있고 원종현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 감독은 "임창민 선수가 경험과 제구력에서 제일 앞서기 때문에 믿고 가야 한다"고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215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꼽은 우리나라 최고는 박지성 축구 2023.08.11 218
9214 키움, 835일 만에 최하위…'2회 빅이닝' 롯데에 역전패 야구 2023.08.11 214
9213 김하성 '광란의 발야구'…MLB 진출 후 첫 한 경기 3도루 야구 2023.08.11 193
9212 노시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도전 야구 2023.08.11 214
9211 [태풍 카눈] KLPGA 두산 위브 챔피언십 1R 취소(종합) 골프 2023.08.11 185
9210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2023.08.11 196
9209 프로축구 충북청주FC, 김현주 박사 심리 상담 센터와 업무 협약 축구 2023.08.11 236
열람중 9연패 끊고도 웃지 못한 홍원기 감독 "어제가 더 힘들었다" 야구 2023.08.11 219
9207 김민재 극찬한 칸나바로·마테라치…막아보고픈 선수는 손흥민 축구 2023.08.10 210
9206 프로야구 삼성, 수아레즈와 결별…전 NC 와이드너 영입 추진 야구 2023.08.10 223
9205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오닐 감독 선임…3년 계약 축구 2023.08.10 234
9204 토트넘, 리그컵 2라운드 풀럼 원정…울버햄프턴은 3부 팀과 격돌 축구 2023.08.10 235
9203 K리그1 수원과 강원의 '탈꼴찌 사투'…6위 경쟁도 '점입가경' 축구 2023.08.10 218
9202 한국 여자야구, 월드컵 A그룹 예선서 미국에 대패 야구 2023.08.10 277
9201 '진기록의 사나이' 로렌젠, 124구 던지며 생애 첫 노히트노런 야구 2023.08.10 22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