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감탄한 류현진 "던질 줄 아는 선수…체인지업 굉장해"

뉴스포럼

적장도 감탄한 류현진 "던질 줄 아는 선수…체인지업 굉장해"

빅스포츠 0 172 2023.08.14 12:22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그 나이에 어려운 일인데 류현진은 쉽게 해"

류현진,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류현진,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토론토 로이터·USA TODAY=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수술과 재활 등으로 444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전 류현진의 모습. 2023.08.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44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따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노련한 투구에 양 팀 사령탑 모두 감탄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비자책 3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1-4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받은 류현진은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빅리그 마운드에서 부활을 선언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놀랍다. 흐름을 놓치지 않는 선수"라며 "류현진은 강한 타구를 억제할 줄 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팔꿈치를 다치기 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복귀 후 3경기에서 재현했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류현진에게는 쉬운 일처럼 보인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복귀전인 2일 볼티모어전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어도,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는 4이닝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전에서는 4회 2사 후 타자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타당해 마운드를 떠났지만, 다행히 이날 마운드에 돌아와 승리를 챙겼다.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

[USA TODAY=연합뉴스]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에게도 류현진의 투구는 경탄의 대상이었다.

로스 감독은 현역 선수로 뛰던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류현진과 두 차례 대결을 펼쳐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로스 감독은 "구속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체인지업이 정말 굉장하다"고 했다.

류현진은 1회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2사 후 댄스비 스완슨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토론토는 2회 돌턴 바쇼의 역전 3점 홈런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지 스프링어의 연속 적시타로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경기를 뒤집은 뒤 2회부터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로스 감독은 "류현진은 리드를 내주고 나면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운 선수다. 우리가 역전을 허용하자 류현진은 순항을 이어갔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431 류현진 "모든 구종 제구 만족…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 야구 2023.08.14 163
열람중 적장도 감탄한 류현진 "던질 줄 아는 선수…체인지업 굉장해" 야구 2023.08.14 173
9429 류현진, 5이닝 2실점 비자책 호투…444일 만의 승리 보인다 야구 2023.08.14 159
9428 AIG여자오픈 3위 신지애 "LPGA 투어 메이저대회 도전 이어갈 것" 골프 2023.08.14 179
9427 [PGA 최종순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골프 2023.08.14 178
9426 스미스, LIV 골프 시즌 2승…단체전도 석권하며 상금 63억원 골프 2023.08.14 185
9425 '탱킹' 버튼 누른 프로야구 키움의 필연적 꼴찌 추락 야구 2023.08.14 149
9424 김효주 "꾸준함도 좋지만 우승해야"…양희영 "팔 부상 나아져" 골프 2023.08.14 187
9423 '밥 먹듯 QS+' kt 고영표 "류현진 선배는 22번이나 했다고요?" 야구 2023.08.14 148
9422 NH농협손보,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카톡으로 발송 골프 2023.08.14 164
9421 케인 빈자리 느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공격진 산만했다" 축구 2023.08.14 177
9420 인고의 세월 보낸 류현진, 444일 만에 승리…5이닝 2실점 비자책(종합) 야구 2023.08.14 143
9419 공동 6위 임성재, 투어챔피언십 출전 '파란불'…글로버 2연승(종합) 골프 2023.08.14 172
9418 천안시, 내달 30일까지 축구역사박물관 관련 유물 공개 구입 축구 2023.08.14 183
9417 [영상] 음바페, 1군 훈련 깜짝 복귀…이강인과 동반 출전 가능성 '활짝' 축구 2023.08.14 17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