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경쟁의 '복병' 린드블라드도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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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경쟁의 '복병' 린드블라드도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빅스포츠 0 145 02.05 12:20
권훈기자
린드블라드의 티샷.
린드블라드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휩쓴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 등이 꼽힌다.

일본에서 맹활약한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에 쌍둥이 자매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를 주목하고 있다.

2000년생인 린드블라드는 미국 골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스타 선수다.

스웨덴에서 나고 자랐지만, 많은 스웨덴 골프 선수처럼 미국 대학에 다니며 실력을 키웠다.

미국에서 골프 명문으로 유명한 루이지애나 주립대 재학 중에 린드블라드는 1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이지애나 주립대 골프부 사상 최저 평균 타수(70.33타)도 찍었다.

또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를 53주 동안 지켰다.

미국 최고 아마추어 선수한테 주는 상이란 상은 모두 탔다.

지난해 핑 WGCA 올해의 선수상, 안니카 어워드, 줄리 잉스터 어워드, 마크 매코믹 메달 등이 그에게 돌아갔다.

린드블라드는 작년 6월 대학 졸업과 함께 프로로 전향했고 시즌 중반부터 뛰어든 LPGA 투어 2부인 엡손 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6위로 가볍게 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금방 극복했다.

9월에는 엡손 투어 토요타 클래식에서 프로 첫 우승을 따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3부인 노르딕 투어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린드블라드는 오는 7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윤이나, 야마시타, 이와이 자매와 마찬가지로 LPGA 투어 데뷔전이다.

골프 재능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린드블라드는 투지와 자신감도 만만치 않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올해 우승하는 게 말도 안 되는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린드블라드는 루이지애나 주립대에 입학했을 때 코치가 목표를 묻자 "세계랭킹 1위"라고 답했던 당돌함을 잃지 않았다.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그를 지도한 알렉시스 래더 코치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정을 꼼꼼하게 잘 지키는 성격"이라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로 경력은 윤이나, 야마시타, 다케다 등에 비해 턱없이 짧지만, 골프위크는 뜻밖에도 린드블라드의 큰 강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린드블라드는 5년 가까이 미국 대학 골프 선수로 뛰고 6년 동안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LPGA 투어 대회에 간간이 출전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코스와 미국 골프의 환경은 윤이나와 야마시타, 다케다보다 훨씬 익숙하다.

어릴 때 스웨덴에서부터 골프를 지도한 코치 토마스 린드스트롬, 스웨덴 고향 클럽 출신 퍼팅 코치 페테르 프란젠, 또 스웨덴 국가대표 코치진과 대학 시절 코치 등 지원군도 든든하다.

대학 시절 코치 래더는 "린드블라드는 잠재력이 크다. 가장 큰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고 경기력도 잘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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