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김혜성, 수비만으로 승리 가져올 선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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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김혜성, 수비만으로 승리 가져올 선수"(종합)

빅스포츠 0 120 02.19 00:20
김동찬기자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 신뢰 받아…기대하는 선수" 칭찬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다저스 김혜성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다저스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7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서울·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내야수 김혜성(26)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도 있고, 적응 능력도 있다.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의 신뢰를 받는다"면서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말했다.

이번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우선 시즌 초반에는 백업 외야수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뛸 때 자리인 2루 등 내야 수비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인터뷰하는 로버츠 감독
인터뷰하는 로버츠 감독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물론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을 뚫었을 때 이야기다.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야 진정한 빅리거가 될 수 있다.

일단 김혜성의 수비력은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 김혜성 수비 극찬
로버츠 다저스 감독, 김혜성 수비 극찬

[MLB닷컴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셜 미디어는 18일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 대해 "수비 능력만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한 말을 소개했다.

남은 관건은 역시 타격 능력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고자 스윙 교정에 한창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타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물론 가능한 한 많은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야겠지만, 이미 빠른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내야 수비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내야 수비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7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내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김혜성은 동료들과도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훈련 도중 함께 2루에서 공을 받은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과는 훈련이 끝난 뒤 한참 대화를 나눴고, 무키 베츠는 타격 연습을 앞둔 김혜성에게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있다. 야구에 대한 존중과 진지함이 있고, 동료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베츠가 17일 훈련에서 김혜성의 수비 차례 때 팬들이 '레츠 고 다저스'라고 외치도록 유도한 장면은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본 것처럼 김혜성은 베츠와 함께 즐겁게 지냈다. 베츠는 압박감을 주는 방식으로 김혜성의 적응을 돕는다"면서 "그게 바로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즐거운 환경에서 훈련해야 지속 가능하다. 여기에 재능까지 더해지면 우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외야에서 타구 잡는 김혜성
외야에서 타구 잡는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7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이 타격 훈련을 하며 친 타구를 외야에서 잡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김혜성의 수비 위치를 놓고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로버츠 감독은 "어느 자리가 팀과 선수에게 좋을지 당장 대답할 필요는 없다.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점점 수비가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항상 KBO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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