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15위 추락…맨유 아모링 감독 "나 자신보다 순위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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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15위 추락…맨유 아모링 감독 "나 자신보다 순위가 걱정"

빅스포츠 0 112 02.17 12:20
이영호기자

"토트넘과 차이점은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패배의 기분은 최악"

고개 숙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링 감독
고개 숙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링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팀의 순위가 걱정될 뿐 저 자신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이 2연패를 당한 뒤 "나의 상황과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 그저 경기에서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EPL 25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3위에서 15위로 두 계단이나 추락하며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 격차가 승점 12차로 줄었다.

1992년 출범한 EPL 무대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역대 '최다 챔피언' 맨유는 2012-2013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15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부임 이후 정규리그 14경기에서 8패(4승 2무)째를 당하며 더욱 궁지에 몰렸다.

토트넘전을 마친 아모링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팬들과 언론의 생각을 이해한다"며 "패하는 게 싫다. 패배의 느낌은 최악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나의 일을 확신하고 있고, 그저 승리하고 싶을 뿐"이라며 "나 자신 보다 팀의 순위가 걱정거리"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아모링 감독이 짚은 이날 경기의 패인은 결정력이었다.

아모링 감독은 "결국 차이를 만든 것은 우리가 득점에 실패했고, 토트넘은 골을 넣었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맨유는 아마드 디알로가 훈련 과정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될 가능성까지 제기돼 설상가상의 지경에 몰렸다.

아모링 감독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도 골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봤다. 지금 상황에서 큰 변화를 줄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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