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복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당초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복부 통증을 호소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지인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근육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은 검진 결과에 따라 잔여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돼 무리할 필요는 없다.
김하성은 이미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58타점, 36도루로 맹활약했다.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해 팀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MLB 최고의 수비 실력으로 내야진을 지휘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대신해 유릭슨 프로파르를 톱타자로 기용했고, 에기 로사리오를 3루수로 투입했다. 매슈 배튼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