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당선

뉴스포럼

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당선

빅스포츠 0 137 02.07 00:21
이의진기자

결선 투표서 심판 출신 권종철 피파스포츠 대표 눌러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1차 투표서 탈락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

[촬영 이의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잇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새로운 수장으로 양명석 전 대구시축구협회장이 선출됐다.

양 전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총투표수 70표 중 37표를 얻어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양 당선인은 7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34표를 얻었으나 과반 기준인 37표에 3표 부족해 결선 투표를 치렀다.

첫 투표에서 27표를 획득한 심판 출신 권종철 피파스포츠 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33표에 그쳐 양 당선인이 최종 승자가 됐다.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12표만 얻어 일찌감치 탈락했다.

선거인단은 선수, 지도자, 심판 등 8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는 17년이나 여자연맹을 이끌던 오규상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치러졌다.

오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병이 악화해 같은 달 세상을 떠났고, 여자연맹은 재선거 절차를 밟았다.

양 당선인은 사업가 출신의 축구 행정인이다.

중국에서 사업하던 시절 재중축구협회 이사를 맡으며 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양 당선인은 이후 달성군축구협회장, 대구시축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약 10년 전부터 유소녀 선수들에게 개인 후원을 하며 여자축구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한국여자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 당선인은 ▲ 여자 대학 리그 별도 운영 ▲ WK리그 확대 및 예산 증액 ▲ 여성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당선인은 오 전 회장의 뜻을 이어 침체에 빠진 한국 여자축구를 부흥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등록 현황을 보면 통계를 공개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여자 전문 선수가 1천300명대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4년(1천725명)에 비해서는 23%나 줄었다.

그중에서도 12세 이하(U-12) 선수층은 200명대(291명)로 급감했다. 463명을 기록한 10년 전 대비 40%가량 낮다.

최상위 리그인 WK리그의 관중 동원력도 매우 낮다. 2024시즌 WK리그 한 경기 평균 관중은 261명이었다.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수원FC(183명)의 평균 관중도 200명에 못 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287 프로야구 롯데, 대만에서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 야구 02.10 135
33286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02.10 131
33285 [부산소식] BNK 프로농구단 우승 기원 무료 관람 이벤트 농구&배구 02.09 149
33284 양현준 1골 2도움…셀틱, 레이스 5-0 꺾고 스코티시컵 8강 진출 축구 02.09 168
33283 프로야구 SSG, 10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서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야구 02.09 161
33282 오현규 PK 유도+리그 5호골…헹크, 브루게에 2-1 역전승 축구 02.09 200
33281 이정후, MLB 부상 복귀 앞둔 선수 베스트 20에 선정 야구 02.09 159
33280 방콕AG '야구 드림팀' 우승 이끈 주성노 전 감독 별세 야구 02.09 156
33279 황인범, 2경기 연속 풀타임…페예노르트는 스파르타에 3-0 승리 축구 02.09 157
33278 보기 없는 고진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R 1타 차 단독 2위 골프 02.09 149
33277 장유빈, LIV 골프 시즌 개막전 공동 49위…우승은 메롱크 골프 02.09 151
33276 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피닉스오픈 3R 공동 19위 골프 02.09 146
33275 '배준호 87분' 스토크시티, 승부차기 끝에 FA컵 16강 진출 실패 축구 02.09 140
33274 정우영 리그 2호 도움…우니온 베를린, 호펜하임에 4-0 대승 축구 02.09 133
33273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카운트다운…레오는 6천500득점 돌파 농구&배구 02.09 14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