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FA컵 모두 실패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나를 탓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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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FA컵 모두 실패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나를 탓하라"

빅스포츠 0 240 02.10 12:21
이영호기자

리그컵 준결승 탈락·FA컵 32강 탈락…사흘 동안 컵대회 연속 좌절

괴로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괴로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상관없지만 선수들을 비판하지는 말아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비난은 나에게 하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7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완패를 당해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사흘 만에 치러진 FA컵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덜미를 잡히며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4위에 그쳐 역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토트넘으로선 리그컵과 FA컵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었지만 모두 좌절됐다.

이제 남은 희망은 16강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팬들은 나를 심판할 수 있다.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 내가 이 자리에 맞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며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 2개월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은 정말 뛰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겪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다른 것들을 평가하면 그것은 왜곡되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선수들 때문에 팀 전력이 비정상적이지만 선수들의 헌신으로 버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17~18세의 선수들과 제대로 휴식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이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뛰고 있다. 그런 것들이 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는 할 말이 없다"며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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