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뉴스포럼

'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빅스포츠 0 138 02.11 12:21

2022년 나란히 데뷔한 김도영-문동주, 작년 계기로 균형 추 무너져

인터뷰하는 김도영
인터뷰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2살 동갑내기 입단 동기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타자 김도영과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경쟁은 팬들 사이에서 '문김 대전'이라 불린다.

같은 광주 출신에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라이벌의 등장은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동주가 2023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자 '문김 대전' 무게추는 '문'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가 지난해 김도영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면서 '김'으로 저울 팔이 내려갔다.

두 선수 모두 올해가 고작 프로 4년 차라는 사실이 더욱 기대된다.

인터뷰하는 문동주
인터뷰하는 문동주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현재까지는 김도영이 보여준 게 더 많지만, 시속 160㎞를 던지는 20대 초반 선발 투수 문동주 역시 한국 야구에 내린 축복과도 같은 선수다.

김도영은 문동주와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졌어도 연봉으로 '문김 대전' 승패를 따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런 질문을 받자 "연봉으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이제 (우리는) 4년 차인데, 신인 중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은가. 예를 들어 (한화) 정우주랑 (KIA) 김태형 같은 선수도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정김 대전'이라고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한국 야구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곧바로 "문김 대전은 이제 종결하자"고 당부했다.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부상 여파로 제대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음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던 김도영은 올해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못 만들었는데, 올해는 상체와 하체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몸 상태는 무척 좋다"면서 "작년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함께 있었다면, 올해는 기대감만 있다"고 자신했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에 와서 하도 열심히 배트를 돌리다가 오른손에 물집이 잡혔다가 터졌다.

김도영은 손을 보여달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 "다 나았다. 선배들이 '손이 얼마나 까졌냐?'면서 다들 보고 지나가는데, 별것도 아닌 걸로 그런다"며 멋쩍게 웃었다.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달성한 수많은 '기록 이정표'는 2025년의 김도영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김도영은 "작년에는 초반에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그런 성적 냈으니까, 올해는 초반부터 괜찮은 기록 내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이 화려한 숫자들 가운데 올해 도루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도영은 "작년에 40개 도루하면서 몸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올해는 (도루를) 더하면 더했지, 덜할 리는 없다. 도루하다가 다치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403 호주 여자축구 레전드 샘 커, 인종차별 혐의 무죄 축구 02.12 131
33402 EPL 3위 노팅엄, FA컵서 10명이 싸운 3부 팀에 승부차기 진땀승 축구 02.12 105
33401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단독 2위로…소노는 10위로 추락 농구&배구 02.12 126
33400 법원 덕에 한숨 돌린 정몽규…축구협회장 4선 도전 탄력받나(종합) 축구 02.12 137
33399 [프로농구 고양전적] 현대모비스 101-80 소노 농구&배구 02.12 128
33398 [화성소식] 올 시즌 K리그2 진출 화성FC, 15일 출정식 축구 02.12 131
33397 K리그2 이랜드, 강원에서 뛴 윙어 박경배 영입 축구 02.12 138
3339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2.12 104
33395 '아스프로 퇴장' 포항, 가와사키에 완패…광주는 지고도 16강행(종합) 축구 02.12 114
33394 법원 덕에 한숨 돌린 정몽규…축구협회장 4선 도전 탄력받나 축구 02.12 95
33393 MLB닷컴 "다저스 2025시즌 개막전 2루수는 김혜성" 야구 02.12 125
33392 연봉 121% 오른 프로야구 NC 한재승, 불펜 투구도 '팡팡' 야구 02.12 122
33391 손성빈 등 롯데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위해 대만으로 출국 야구 02.12 116
33390 [AFC축구 전적] 산둥 3-1 광주 축구 02.12 122
33389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징계' 제동…법원, 집행정지 인용 축구 02.12 13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