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FA컵 모두 실패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나를 탓하라"

뉴스포럼

리그컵·FA컵 모두 실패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나를 탓하라"

빅스포츠 0 232 02.10 12:21
이영호기자

리그컵 준결승 탈락·FA컵 32강 탈락…사흘 동안 컵대회 연속 좌절

괴로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괴로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상관없지만 선수들을 비판하지는 말아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비난은 나에게 하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7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완패를 당해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사흘 만에 치러진 FA컵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덜미를 잡히며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4위에 그쳐 역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토트넘으로선 리그컵과 FA컵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었지만 모두 좌절됐다.

이제 남은 희망은 16강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팬들은 나를 심판할 수 있다.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 내가 이 자리에 맞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며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 2개월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은 정말 뛰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겪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다른 것들을 평가하면 그것은 왜곡되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선수들 때문에 팀 전력이 비정상적이지만 선수들의 헌신으로 버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17~18세의 선수들과 제대로 휴식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이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뛰고 있다. 그런 것들이 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는 할 말이 없다"며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321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12일 개막…황유나·송가은 등 출전 골프 02.10 152
33320 김시우, PGA 투어 피닉스오픈 공동 21위…24언더파 데트리 우승 골프 02.10 149
열람중 리그컵·FA컵 모두 실패한 토트넘…포스테코글루 "나를 탓하라" 축구 02.10 233
33318 [게시판] 코오롱모터스, BMW 럭셔리 앰버서더로 이영표·최나연 선정 축구 02.10 159
33317 '릴러드 43점' NBA 밀워키, 아데토쿤보 없이 필라델피아 제압 농구&배구 02.10 108
33316 고진영 LPGA 아쉬운 준우승…재미교포 노예림은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2.10 131
33315 PGA 투어 첫 우승 데트리, 세계 랭킹 58위서 22위로 상승 골프 02.10 185
33314 여자축구 신상우호, UAE 친선대회 출전…김신지·지소연 등 승선 축구 02.10 198
33313 고진영 LPGA 아쉬운 준우승…재미교포 노예림은 생애 첫 우승 골프 02.10 126
33312 손흥민 골침묵…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패해 FA컵 32강 탈락 축구 02.10 110
33311 KBO, 기록원 공개 채용…18일까지 접수 야구 02.10 130
33310 김민규, DP 월드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8위…우승은 리하오퉁 골프 02.10 127
33309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어시스트', K리그 선수 대상 법률 교육 축구 02.10 120
33308 [PGA 최종순위] WM 피닉스오픈 골프 02.10 115
33307 EPL 선두 리버풀, 2부 꼴찌 플리머스에 덜미…FA컵 탈락 대이변 축구 02.10 12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