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은퇴 선언' 김연경 특별공로상 추진…시상식은 미정

뉴스포럼

배구연맹 '은퇴 선언' 김연경 특별공로상 추진…시상식은 미정

빅스포츠 0 169 02.21 12:20

'전설' 김연경 V리그 흥행 기여 공로 인정…시즌 종료 후 검토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김연경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총재 조원태)이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에게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구연맹은 김연경이 2005-2006 V리그에 데뷔한 이후 여덟 시즌을 뛰면서 프로배구 흥행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고 특별공로상 수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며 한국 배구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국내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견인했다.

2008-2009시즌 종료 후 해외 무대 생활을 거친 김연경은 2020-2021시즌부터 네 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다.

공격하는 김연경(맨 오른쪽)
공격하는 김연경(맨 오른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5.2.2 [email protected]

김연경은 V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은 여덟 시즌에 불과한데도 통산 득점 부문 6위(5천264점)와 역대 국내 여자 선수 최다 득점 기록(44점)을 세웠고,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연맹은 프로배구 흥행에 김연경이 결정적 공로를 세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 때 여자부 7개 구단이 김연경의 원정 고별전 '은퇴 투어'가 성사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율했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특별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 예정된 V리그 시상식 때나 그 이후로 검토 중이다.

V리그 시상식 때는 김연경이 부문별 기록상과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 들 가능성이 큰 만큼 특별공로상의 빛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V리그 시상식 이후 별도 일정을 정해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도 살피는 중이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5월 예정된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인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 때 은퇴식을 열어주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이와 함께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것도 함께 추진 중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010 프로농구 kt, 내부 FA 가드 이현석과 3년 계약…첫해 1억3천만원 농구&배구 05.30 165
34009 이민성호, 인도네시아·라오스·마카오와 U-23 아시안컵 예선 축구 05.30 61
34008 '한국의 스탠턴' 별명에 kt 안현민 "그래도 아쿠냐가 더 좋아요" 야구 05.30 178
34007 김현수, 결승타 포함 3안타…LG, 한화에 3.5게임 차 선두 질주(종합) 야구 05.30 141
34006 피로골절에도 여자배구대표팀 발탁 정지윤 "당장 뛰지 못해도…" 농구&배구 05.29 127
34005 NBA 오클라호마시티,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첫 우승 도전 농구&배구 05.29 142
34004 2004년생 조동욱, 데뷔 첫 세이브…한화 '젊은 마운드' 활력소 야구 05.29 137
34003 비엘리트 선수 대상 KBL 유스 드림 캠프…민기남·정성조 멘토 농구&배구 05.29 142
34002 부상 회복 중인 정우영, 독일 축구 우니온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 축구 05.29 131
34001 프로야구 kt wiz, 6월 1일 박경수 코치 은퇴식 개최 야구 05.29 129
34000 UECL 첼시-레알 베티스 결승 앞두고 팬 충돌…28명 체포 축구 05.29 123
33999 US여자오픈 앞둔 김효주 "좋은 흐름 이어지길…모든 것 쏟겠다" 골프 05.29 166
33998 UCL 결승 앞둔 PSG 이강인 "우린 같은 목표 추구…꼭 우승한다" 축구 05.29 130
33997 강남구 제2회 시니어 파크골프대회 연다 골프 05.29 104
33996 김상식의 아세안축구연맹 올스타, 맨유에 1-0 깜짝 승리 축구 05.29 10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