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5)가 kt wiz를 상대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톨허스트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방문 경기에 LG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LG는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9일 KBO 선수 등록을 마친 톨허스트는 퓨처스(2군)리그 등판 없이 1군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미국에서 선발로 던졌던 투수여서, 투구 수를 늘릴 필요가 없다"며 "불펜 피칭을 했는데 몸 상태도 괜찮다. 바로 1군 경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받았다.
빅리그 무대에는 아직 서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올렸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18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다. 18경기 중 16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야구 분석 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톨허스트는 평균 시속 151.4㎞(94.11마일)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진다. 싱킹 패스트볼(싱커)은 구사율이 3%로, 거의 던지지 않는다.
LG는 최고 시속 154㎞, 평균 시속 151㎞의 톨허스트 직구가 KBO에서는 경쟁력 있는 구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체인지업과 커브도 KBO리그 환경에서 더 힘을 발휘할 공이라고 판단한다.
에르난데스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올리고서 방출됐다.
'대권'을 노리는 LG는 '더 높은 수준의 선발 투수'를 원했다.
LG가 고민 끝에 택한 톨허스트는 올 시즌 선두 싸움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