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찾은 홍명보 "일본처럼 유럽 사무소 필요해"

뉴스포럼

K리그 개막전 찾은 홍명보 "일본처럼 유럽 사무소 필요해"

빅스포츠 0 92 02.16 00:21
이의진기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촬영 이의진]

(포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달가량 유럽 출장을 마치고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을 찾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본처럼 '유럽 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감독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이 열린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또 그쪽 오피스에서 하는 역할도 봤다. 우리도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일본축구협회는 이 시설을 통해 유럽파 선수들에게 시설, 언어, 문화적 적응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홍 감독은 "일본은 그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며 "반대로 우리는 여기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정보를 받는데,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등을 다니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과 같은 주축뿐 아니라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엄지성(스완지 시티), 홍현석(마인츠),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 권혁규(히버니언) 등 대표팀에 한동안 선발되지 않던 유럽파들의 몸 상태도 함께 확인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과 경기를 전체적으로 다 확인했다"며 "선수들이 뛰는 리그의 수준도 모두 평가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독일프로축구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경기력도 확인했다는 홍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 선수에 대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 해결돼야 우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카스트로프가 우리나라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다.

홍 감독은 "아주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 역할과 팀에 헌신하는 좋은 모습도 많이 봤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대표팀 합류가)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639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농구&배구 02.17 136
33638 K리그1 울산 '개막전 충격패'…김판곤 "염려했던 문제 나왔다" 축구 02.17 86
33637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최다 15회 농구&배구 02.17 121
33636 장유빈, LIV 골프 호주 대회 공동 23위…우승은 니만 골프 02.17 130
33635 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 K리그1 첫승…"기다려, 우리가 간다"(종합) 축구 02.17 130
33634 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인 K리그1 첫승…"우리가 간다" 축구 02.17 136
33633 [여자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2.17 123
33632 전북, 전진우 역전골로 김천 2-1 격파…포옛 K리그서도 데뷔승 축구 02.17 109
33631 차포 떼도 우승…여자농구 우리은행엔 위성우·김단비가 있다 농구&배구 02.17 112
33630 기아 승용차 뛰어넘은 맥클렁, NBA 덩크슛 콘테스트 3연패 농구&배구 02.17 110
33629 '황의조 선발출전' 알라니아스포르, 하타이스포르에 0-1 패배 축구 02.17 67
33628 춘천시, 강원FC 대구 원정 응원전…경기장 시설도 벤치마킹 축구 02.17 102
33627 [프로축구 울산전적] 안양 1-0 울산 축구 02.17 127
33626 K리그1 울산, 중원 장악하고도 무득점…"기회 올 땐 꼭 넣어야" 축구 02.17 113
33625 안양,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1-0 승리…전북·대구도 승리 합창(종합) 축구 02.17 12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