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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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김 대전' 부담스러운 KIA 김도영 "이제는 종결하자"

빅스포츠 0 132 02.11 12:21

2022년 나란히 데뷔한 김도영-문동주, 작년 계기로 균형 추 무너져

인터뷰하는 김도영
인터뷰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2살 동갑내기 입단 동기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타자 김도영과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경쟁은 팬들 사이에서 '문김 대전'이라 불린다.

같은 광주 출신에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라이벌의 등장은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동주가 2023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자 '문김 대전' 무게추는 '문'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가 지난해 김도영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면서 '김'으로 저울 팔이 내려갔다.

두 선수 모두 올해가 고작 프로 4년 차라는 사실이 더욱 기대된다.

인터뷰하는 문동주
인터뷰하는 문동주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현재까지는 김도영이 보여준 게 더 많지만, 시속 160㎞를 던지는 20대 초반 선발 투수 문동주 역시 한국 야구에 내린 축복과도 같은 선수다.

김도영은 문동주와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졌어도 연봉으로 '문김 대전' 승패를 따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런 질문을 받자 "연봉으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이제 (우리는) 4년 차인데, 신인 중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은가. 예를 들어 (한화) 정우주랑 (KIA) 김태형 같은 선수도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정김 대전'이라고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한국 야구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곧바로 "문김 대전은 이제 종결하자"고 당부했다.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부상 여파로 제대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음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던 김도영은 올해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못 만들었는데, 올해는 상체와 하체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몸 상태는 무척 좋다"면서 "작년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함께 있었다면, 올해는 기대감만 있다"고 자신했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에 와서 하도 열심히 배트를 돌리다가 오른손에 물집이 잡혔다가 터졌다.

김도영은 손을 보여달라는 말에 쑥스러워하면서 "다 나았다. 선배들이 '손이 얼마나 까졌냐?'면서 다들 보고 지나가는데, 별것도 아닌 걸로 그런다"며 멋쩍게 웃었다.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타격 훈련 준비하는 김도영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지난해 달성한 수많은 '기록 이정표'는 2025년의 김도영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김도영은 "작년에는 초반에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그런 성적 냈으니까, 올해는 초반부터 괜찮은 기록 내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이 화려한 숫자들 가운데 올해 도루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도영은 "작년에 40개 도루하면서 몸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올해는 (도루를) 더하면 더했지, 덜할 리는 없다. 도루하다가 다치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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