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 "내 대회 안 나오는 매킬로이, 이해는 하는데…"

뉴스포럼

니클라우스 "내 대회 안 나오는 매킬로이, 이해는 하는데…"

빅스포츠 0 126 05.28 12: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작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와 함께 선 니클라우스.
작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와 함께 선 니클라우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잭 니클라우스가 자신이 호스트로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않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서운하지 않다면서도 일말의 여운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2017년부터 줄곧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다.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웬만한 정상급 선수는 그의 체면을 봐서 대개 출전하기에 매킬로이의 불참은 이례적이다.

더구나 올해는 대회 50주년이다.

니클라우스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스터스 이후 매킬로이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매킬로이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불참을 직접 알리고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매킬로이는 니클라우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세운 골프클럽 베어즈 클럽 회원이고 마스터스를 앞두고는 조언을 구하기도 할 만큼 친한 사이다.

AP 통신은 아널드 파머(미국)가 살아 있을 때 그가 호스트로 주최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하게 된 리키 피울러(미국)는 파머를 찾아가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불참을 양해해달라고 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니클라우스는 "왜 로리가 내게 말하지 않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자신의 일정을 알아서 짜는 건 이해한다. 나 역시 그랬다"면서 "그가 내 대회를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리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직접 들은 바가 없다. 그건 그냥 그의 선택이고 나도 선수 시절에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가 많았고, 때로는 그 결정이 대중에게 인기 없는 선택일 때도 있었다"면서 "로리에게 그 일로 섭섭함 같은 건 전혀 없다. 로리를 비난하거나 로리에게 불평하지 않는다. 로리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좋은 친구다. 난 괜찮다"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066 저지·오타니, 1회부터 '장군멍군'…김혜성은 선발 명단 제외 야구 05.31 95
34065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념주화 출시…6월 9일부터 예약접수 축구 05.31 103
34064 '어깨 통증' MLB 다저스 사사키, 취재진 앞에서 캐치볼 야구 05.31 108
34063 이강인, UCL 결승 명단 포함…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 축구 05.31 135
34062 이영준 뛰는 그라스호퍼, 스위스 프로축구 1부 잔류 성공 축구 05.31 119
34061 임성재,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18위…김시우는 31위로 추락 골프 05.31 120
34060 [프로야구] 31일 선발투수 야구 05.31 106
34059 [여자 축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0-1 콜롬비아 축구 05.31 137
34058 골프존문화재단, 2025 장애인 골프 대축제 개최 골프 05.31 124
34057 [프로야구 중간순위] 30일 야구 05.31 118
34056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5 SSG 야구 05.31 113
34055 남자배구 전성기 이끈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지병으로 별세(종합) 농구&배구 05.31 124
34054 '지도자로 새 인생' 전 여자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은퇴식 축구 05.31 109
34053 '시즌 5승' 류현진 "신인 때 마음으로…포수 사인 모두 따랐다" 야구 05.31 127
34052 캐디피 플랫폼 그린재킷, 토스·네이버·카카오페이 결제 도입 골프 05.31 1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