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에 KFA·광주 '추가징계 검토' 거론

뉴스포럼

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에 KFA·광주 '추가징계 검토' 거론

빅스포츠 0 159 06.27 00: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단, 추가 징계 관련 절차 설명은 없어…축구협회 "향후 요청있을 수도"

작년 FIFA 징계 결정문엔 월드컵 등 'FIFA 대회 제외 가능' 문구 담겨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축구협회는 FIFA가 지난달 불거진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선수 등록금지 징계 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서한을 보내왔다고 26일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이 서한에서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KFA(대한축구협회) 또는 광주FC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썼다.

다만, 징계 가능성과 이를 판단하기 위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언제까지 축구협회가 소명하라, 어떤 자료를 내라는 등의 언급은 없었다"면서 "FIFA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향후 요청이 있을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달러(약 420만원)를 송금하지 않아 FIFA로부터 지난해 12월 17일부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관련 업무를 보던 구단 담당자가 후임자에게 인계하지 않고 휴직한 탓에 광주는 어처구니없게 연대기여금을 보내지 못했다.

또 같은 이유로 FIFA의 징계 사실도 인지하지도 못한 광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 K리그1과 코리아컵 경기를 치렀다.

축구회관
축구회관

[서울=연합뉴스]

아울러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해당 선수들을 활용해 치렀다.

광주가 FIFA 징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은 지난달에야 알려져 축구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축구협회도 이번 사태의 당사자다. FIFA의 징계 공문을 광주 구단에 전달했으면서도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광주의 선수 등록을 받았다.

FIFA가 지난해 12월 광주에 보낸 징계위원회 결정문에는 징계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월드컵 등 'FIFA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있어 FIFA의 추가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FIFA는 추가 징계 여부와는 별도로, 광주가 국내에서 치른 경기의 선수 등록, 출전 자격 등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이번 서한을 통해 전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KFA의 겨울 이적 기간에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뤄졌으며, 이후 KFA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해 출전했다"면서 "광주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축구협회의 실수로 사실상의 부정 선수가 등록된 채 리그·코리아컵이 진행된 것은 축구협회가 해결할 문제이지 FIFA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차원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099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7.02 49
35098 프로야구 선두 한화, NC 상대로 0-4로 끌려가다 8-4 역전승(종합) 야구 07.02 75
35097 울산 유망주 센터백 정성빈, 오스트리아 2부 리퍼링 입단 축구 07.02 50
35096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7.02 94
35095 10대 학생 폭언 의혹 축구교실 감독, 아동학대 혐의 송치 축구 07.02 158
35094 프로배구 자유신분선수 28명 공시…세터 배해찬솔은 한전행 농구&배구 07.02 64
35093 볼빅, 낮이나 밤이나 잘 보이는 엑시아 네온 골프공 출시 골프 07.02 70
35092 '늦게 핀 꽃' 키움 박주성, 입단 첫 선발승…"너무 후련해"(종합) 야구 07.02 62
35091 경남 고성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군, 2031년까지 5개 권역 조성 골프 07.02 66
35090 김해시·용인시·파주시, 프로축구 K리그 가입 신청서 제출 축구 07.02 52
35089 재활 마친 위파위, 여자배구 정관장 합류…도산·료헤이도 입국 농구&배구 07.02 88
35088 성남FC, 'K리그 144경기 26골 27도움' 레안드로 영입 축구 07.02 82
35087 프로배구 자유신분선수 28명 공시…조근호는 우리카드 입단(종합) 농구&배구 07.02 50
35086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8-4 NC 야구 07.02 66
35085 용인FC, 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회원가입 신청서 제출 축구 07.02 4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