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의 자신감 "(우승했던) 2023년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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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의 자신감 "(우승했던) 2023년 느낌이 난다"

빅스포츠 0 105 02.14 12:21

장현식·김강률 영입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불펜 보강

타구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
타구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는 선수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2.14 [email protected]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는 2023년 시즌을 앞뒀을 때 느낌이 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명단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이처럼 말했다.

LG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14일(한국시간) 만난 염 감독은 "이제 부임 후 3년째라 캠프에서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이 말한 2023년은 LG가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해다.

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처음으로 '우승 감독'이 됐지만, 2년 차인 지난해에는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LG가 고전했던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불펜의 부진이다.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마무리 자리는 유영찬이 채웠지만, 필승조로 활약했어야 할 백승현과 박명근이 2023년보다 부진해 불펜 구상이 흔들렸다.

새 시즌 준비하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새 시즌 준비하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앞서 미팅하고 있다. 2025.2.14 [email protected]

올해는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장현식을 영입해 불펜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불펜에 자원 자체가 없었다면, 올해는 고민이 없다. 군대 다녀온 선수도 있고, 신인도 괜찮은 선수가 들어왔다. 외부에서도 영입해 딱 구분이 됐다"고 말했다.

'상수'로 놓고 시작하는 필승조 불펜은 김강률과 김진성이며 여기에 이적생 장현식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염 감독은 "이들 셋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그다음에 정우영과 백승현, 박명근 가운데 하나만 (필승조로) 올라와도 된다. 또한 신인 중에는 김영우와 추세현이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다. 거기다가 작년에 정체됐던 김대현과 이우찬, 심창민까지 여기서도 한 명은 나올 거다. 작년은 2군에서도 올릴 선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왼손 투수만 조금 부족할 뿐"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 최적의 불펜 조합을 찾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그 시기만 잘 넘긴다면 한 시즌 안정적으로 불펜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새 시즌 준비하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새 시즌 준비하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앞서 미팅하고 있다. 2025.2.14 [email protected]

야수진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LG는 박동원(포수), 오스틴 딘(1루수), 신민재(2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까지 주전 라인업이 잘 짜인 팀이다.

다만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을 도와줄 백업을 찾는 게 숙제다.

염 감독은 "우승팀이 되려면 주전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도 우리 팀은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등 베테랑이 잘해야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LG는 김현수와 박해민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침을 겪으면서 2023년만큼 강력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염 감독은 "주전만 계속 쓰면 욕먹는 거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지만 우승에 도전하려는 팀은 주전이 제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가 성장해서 체력적으로 받쳐주는 게 정답이다. 그래야 시즌이 길수록 전력층이 두꺼워져서 후반기까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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