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출전한 송명근 17점…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뉴스포럼

교체출전한 송명근 17점…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빅스포츠 0 126 02.16 00:21
하남직기자
공중전을 펼치는 우리카드 송명근
공중전을 펼치는 우리카드 송명근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방문 경기에서 네트 위로 공을 밀어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했다.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선 송명근 이날 전까지 한 개도 올리지 못한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아 넣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

기뻐하는 니콜리치
기뻐하는 니콜리치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니콜리치(가운데)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우리카드는 2세트에 '역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19-23으로 몰렸다.

상대 이시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후위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송명근의 이번 시즌 첫 서브 에이스였다.

랠리 끝에 나온 한성정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토종 주포 김정호의 퀵 오픈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의 서브는 네트에 걸렸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2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니콜리치는 15-15에서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두 손으로 상대 빈 곳으로 공을 찔러 넣는 재치 있는 득점도 했다.

니콜리치의 득점으로 16-15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백어택을 한성정이 블로킹하고, 파즐리의 백어택이 멀리 날아가면서 달아났다.

18-15에서는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4세트 22-24에서 박진우의 속공, 혼신의 수비 뒤에 터진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8-29에서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긴 우리카드는 상대 파즐리의 백어택 범실로 역전했고, 30-29에서 송명근이 재치 있는 퀵 오픈을 성공하며 혈전을 끝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643 '은퇴 선언'한 김연경 보려는 팬들로 원정경기도 '구름 관중' 농구&배구 02.17 121
33642 승격팀 안양, K리그1 챔피언 울산 잡았다…1-0 역사적인 승리 축구 02.17 134
33641 '김연경 14점' 흥국생명, 9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카운트다운(종합) 농구&배구 02.17 129
33640 차포 떼도 우승…여자농구 우리은행엔 위성우·김단비가 있다(종합) 농구&배구 02.17 124
33639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농구&배구 02.17 126
33638 K리그1 울산 '개막전 충격패'…김판곤 "염려했던 문제 나왔다" 축구 02.17 77
33637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최다 15회 농구&배구 02.17 111
33636 장유빈, LIV 골프 호주 대회 공동 23위…우승은 니만 골프 02.17 122
33635 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 K리그1 첫승…"기다려, 우리가 간다"(종합) 축구 02.17 118
33634 FC안양, 울산 잡고 역사적인 K리그1 첫승…"우리가 간다" 축구 02.17 124
33633 [여자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2.17 109
33632 전북, 전진우 역전골로 김천 2-1 격파…포옛 K리그서도 데뷔승 축구 02.17 100
33631 차포 떼도 우승…여자농구 우리은행엔 위성우·김단비가 있다 농구&배구 02.17 104
33630 기아 승용차 뛰어넘은 맥클렁, NBA 덩크슛 콘테스트 3연패 농구&배구 02.17 98
33629 '황의조 선발출전' 알라니아스포르, 하타이스포르에 0-1 패배 축구 02.17 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