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뉴스포럼

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빅스포츠 0 10 01.07 00:22
설하은기자
홍유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
홍유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

(서울=연합뉴스) 16일 충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신한은행 홍유순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홍유순은 1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WKBL 역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달성했다. 2024.12.16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신인 홍유순이 '괴력'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습득력'을 바탕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신한은행을 지휘하는 이시준 감독대행은 6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신인 홍유순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이시준 대행이 꼽은 홍유순의 강점은 '힘'이다.

이 대행은 홍유순에 대해 "웨이트할 땐 정말 힘이 없다"면서도 "코트에선 다른 힘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그렇고 한국 중·고등학교에서는 웨이트를 체계적으로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코트에선 자기 힘을 쓸 줄 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적장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홍유순이 힘이 센 것 같다"며 "이해란이 버거워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여자농구 1순위 신인 재일교포 홍유순
여자농구 1순위 신인 재일교포 홍유순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은 재일교포 4세 홍유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20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재일교포 3세 홍유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1, 2라운드는 한국 농구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삼았다면, 3라운드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는 모습이었다.

홍유순은 역대 신인 최초로 한 시즌 네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대들보' 박지수의 세 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섰다.

이시준 대행은 "드래프트 당시 기대치가 3라운드에 나온 것 같다"며 "특히 리바운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홍유순
홍유순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고난 힘 외에도 습득력이 굉장하다는 게 이시준 대행의 설명이다.

이 대행은 "홍유순이 볼이 떨어지는 포지션에 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을 집중해서 말했다"며 "본인도 인지하고 적절한 위치에 들어가서 한두 개씩 리바운드를 잡다 보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언니들이 또 예뻐해 주고 좋아하니까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유순은 외곽슛도 하루에 500개 이상 쏘면서 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시준 대행은 "일본에서는 아예 외곽슛을 안 쐈다고 한다. 농구를 조금 늦은 시기인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한 탓에 딱 시키는 것만 해온 선수"라며 "그래서인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고 홍유순을 칭찬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개선을 위해서 피드백을 주고 시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순이는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자세가 있다면 그 자세가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일단 하려고 한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고 비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003 영국 매체 "황희찬, 웨스트햄 영입 대상 리스트 포함" 축구 01.07 15
32002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종합) 축구 01.07 14
32001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축구 01.07 14
32000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축구 01.07 15
31999 한국야구 발전에 헌신한 홍헌표 전 스포츠서울 기자 별세 야구 01.07 37
31998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이율린과 신규 계약 체결 골프 01.07 42
31997 대방건설 골프단, KLPGA 투어 복귀한 성유진 영입 골프 01.07 42
31996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86-72 KCC 농구&배구 01.07 32
31995 '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농구&배구 01.07 35
31994 양양군, 유소년축구클럽 동계 훈련 유치…'축구 꿈나무 한자리' 축구 01.07 40
31993 'PGA 개막전 3위' 임성재, 세계랭킹 23위→18위 상승 골프 01.07 43
31992 [여자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1.07 30
31991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 "약속된 공수 플레이…마무리 잘해야" 농구&배구 01.07 12
31990 [부고] 김은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경영지원팀 프로)씨 부친상 야구 01.07 16
열람중 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농구&배구 01.07 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