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뉴스포럼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빅스포츠 0 137 02.21 12:21
안홍석기자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습니다. 감독인 제 책임입니다."

태국에 신승을 거두며 겨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20일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에서 태국을 91-90, 1점 차로 이겼다.

3쿼터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나가던 한국은 4쿼터 폭발하기 시작한 태국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흔들렸다.

종료 3분여엔 81-82로 역전당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시아컵 본선행은 확정했으나 불안한 내용 탓에 마냥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3, 4쿼터 들어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리드를 잡은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응집력이 떨어졌고 그 결과, 상대에게 3점슛 8개를 허용한 것은 우리 수비에 대한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다"고 후반전 부진한 원인을 분석했다.

하윤기
하윤기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막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어렵게 풀어나간 점도 아쉽다. 이러한 부분들을 깊이 반성하고 보완하지 못한다면 국제대회에서 한국 남자농구가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오늘 경기의 부족함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윤기(kt) 역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 때문에 어렵게 승리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에 만족하기보다는 이번 경기를 돌이켜 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인도네시아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918 화천군, 일본 파크골프 벤치마킹…코스 구성·조경 현지 조사 골프 05.27 114
33917 '현대건설 이적' 김희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 농구&배구 05.27 99
33916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에 야구팬들 '크보빵' 불매운동 야구 05.27 110
33915 대전대, 제2회 대통령기 파크골프 대회 대학부 여자부문 '1위' 골프 05.27 112
33914 여자축구, 콜롬비아전 앞두고 전은하 부상…정민영 대체발탁 축구 05.27 60
33913 K리그1 쫓기는 선두 대전, 포항 제물로 다시 '연승모드' 도전 축구 05.27 35
33912 한국 축구, U-17 월드컵서 멕시코·코트디부아르·스위스와 대결(종합) 축구 05.27 91
33911 청주시장·충북지사 요청에도…한화 "올해 청주서 홈경기 안해" 야구 05.27 129
33910 한화 문동주 휴식 차원 엔트리 제외…kt 손동현은 어깨 부상 야구 05.27 151
33909 현대차가 후원하는 '아세안 현대컵' 공식 출범 축구 05.27 36
33908 김시우,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28위…우승은 그리핀(종합) 골프 05.27 87
33907 NBA 뉴욕, 인디애나에 20점 열세 뒤집고 반격의 1승 농구&배구 05.27 156
33906 "대전 프로야구 티켓 팔아요" 온라인 상습사기범 구속 송치 야구 05.27 35
33905 프로농구 삼성, 베테랑 가드 한호빈·포워드 이근휘 FA영입 농구&배구 05.27 93
33904 [부고] 민학수(조선일보 스포츠 전문기자)씨 장인상 골프 05.27 3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