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상자에서 나온 베라 유니폼, 경매서 4억8천만원 낙찰

뉴스포럼

기증 상자에서 나온 베라 유니폼, 경매서 4억8천만원 낙찰

빅스포츠 0 53 2025.11.19 12:20

한 소년이 우연히 상자에서 잡은 유니폼…등번호 8번이 아닌 35번

요기 베라 사인이 담긴 1947년 유니폼
요기 베라 사인이 담긴 1947년 유니폼

[그레이 플란넬 옥션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 포수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의 희귀 유니폼이 거액에 팔렸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베라가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신인 시즌인 1947년 두 번째 경기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가 경매에서 36만3천505달러(약 4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베라가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팀 동료 돈 라슨의 퍼펙트게임 때 입었던 바지까지 18만8천564달러(2억5천만원)에 함께 팔리면서, 베라 관련 물품의 총낙찰가는 55만달러(7억3천만원)에 달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베라의 신인 시즌 유니폼에 담긴 특별한 역사다.

베라가 선수 생활 대부분 달았던 등번호는 8번이며, 이 번호는 양키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베라가 등번호 35번을 달았던 1947년이다.

이 유니폼은 당시 관행에 따라 지역 청소년 단체인 '할렘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 기증됐다.

이후 1959년 소니 마리노라는 한 소년이 기증 상자에서 무심코 이 유니폼을 골라내 보관하게 됐다.

유니폼 안쪽 태그에는 베라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유명한 영구 결번 8번이 아닌 35번이어서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채 장롱 속에서 잠들었다.

세월이 흘러 2009년 마리노의 가족이 84세가 된 베라의 사인회에 유니폼을 가져갔고, 베라는 직접 양키스 로고 아래에 사인을 남겼다.

이 유니폼은 기증과 우연한 소년의 선택, 베라가 생전 직접 사인을 남겼다는 역사가 더해져 요기 베라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경매사 그레이 플란넬 옥션의 마이클 루섹 운영 이사는 "베라의 '첫걸음'을 상징하는 신인 유니폼과 '불멸의 이미지'인 퍼펙트게임 바지가 함께 경매에 나온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베라의 물품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은 2010년 56만4천930달러에 팔린 라슨의 퍼펙트게임 당시 베라가 입었던 유니폼 상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453 프로야구 키움 단장 "안치홍, 새 환경에선 반등할 수 있을 것" 야구 2025.11.20 44
39452 전북 타노스 '눈찢기 인종차별' 인정돼 5G 정지·제재금 2천만원(종합) 축구 2025.11.20 46
39451 '8연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언젠가는 위기 올 것" 농구&배구 2025.11.20 55
39450 '서브퀸'에서 '리시브퀸'으로…문정원 "서브 욕심 없다" 농구&배구 2025.11.20 72
39449 KBO, 유소년 지도자 대상 의무 세미나 12월 개최…이정후 강연 야구 2025.11.20 53
39448 광주FC, 팬 목소리 담은 응원곡 20일 공개 축구 2025.11.20 82
39447 한화 안치홍, 2차 드래프트 통해 키움 이적…이태양은 KIA행 야구 2025.11.20 52
39446 제1회 서초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개최 골프 2025.11.20 50
39445 SK, 현대모비스 4연패 빠뜨리고 다시 '연승 모드'…워니 26점 농구&배구 2025.11.20 35
39444 법원, 농업용수 끌어다가 잔디 관리한 골프장에 벌금형 골프 2025.11.19 48
39443 프랑스 골퍼 페레즈, PGA 투어 최종전 출전 대신 LIV로 이적 골프 2025.11.19 49
39442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매치 12월 개최…김효주 등 출전 골프 2025.11.19 88
39441 올해 LPGA 투어 국가별 우승 횟수…일본 7승-한국 6승-미국 3승 골프 2025.11.19 51
39440 NBA 제임스 "2028 LA 올림픽, 관람만"…커리 "출전 가능성 낮아" 농구&배구 2025.11.19 47
39439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받고 재활 돌입…계약 해지 절차 준비 농구&배구 2025.11.19 4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