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2골…스코틀랜드,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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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2골…스코틀랜드,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빅스포츠 0 11 11.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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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예선 조별리그 마무리…직행 티켓 12개 팀·PO 진출 16개 팀 확정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코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퇴장 악재로 10명이 싸운 덴마크를 제압하고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했다.

스코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최종전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뽑아내 4-2로 승리했다.

5차전까지 덴마크에 이어 조 2위로 밀렸던 스코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덴마크(승점 11·3승 2무 1패)를 상대로 승점 2차 '뒤집기'에 성공하고 조 1위로 올라서며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품었다.

대반전 드라마를 펼친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출발은 스코틀랜드가 좋았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3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덴마크는 후반 12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덴마크는 후반 16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수적 우세 상황을 맞은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런스 섕클랜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알리는 전광판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알리는 전광판

[EPA=연합뉴스]

덴마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1명이 부족한 덴마크는 후반 36분 파트리구 도르구가 재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침내 후반 45분이 끝나고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고, 무승부로 끝나면 덴마크가 본선행 직행권을 가져가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대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키어런 티어니가 중거리포로 골맛을 보더니 5분 뒤 케니 맥린의 쐐기골이 폭발했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4-2로 경기를 마치고 조 1위로 반등하며 월드컵 직행 티켓을 품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스페인 선수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스페인 선수들

[AFP=연합뉴스]

조별리그 E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진 튀르키예와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조 1위를 확정하고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은 1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완성했다.

전반 4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이 터진 스페인은 전반 42분 튀르키예의 데니스 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9분 튀르키예의 살리흐 외즈잔에게 역전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동점골을 완성하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오스트리아 선수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오스트리아 선수들

[EPA=연합뉴스]

더불어 조별리그 H조의 오스트리아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러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8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힘겹게 조 1위를 확정했다.

7차전까지 오스트리아(승점 18)는 조 선두를 달렸지만,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6)에 승점 2차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조 1위를 빼앗길 상황에 몰렸지만, 후반 32분 동점골이 터지면서 힘겹게 조 1위를 지켜내고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스위스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스위스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EPA=연합뉴스]

한편, 이날 마무리된 유럽 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 12개 팀과 PO 진출 1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유럽 예선에선 12개 조 1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12개 팀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 등 16개 팀이 PO에 나선다.

내년 3월 치러지는 PO에선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4장 남은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독일, 스위스, 스코틀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PO에는 슬로바키아, 코소보, 덴마크,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아일랜드, 폴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탈리아, 웨일스, 알바니아, 체코(이상 조 2위), 루마니아, 스웨덴, 북마케도니아, 북아일랜드(이상 UNL)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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