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D-2…허정무 "불공정선거" vs 협회 "왜곡"

뉴스포럼

축구협회장 선거 D-2…허정무 "불공정선거" vs 협회 "왜곡"

빅스포츠 0 15 01.06 18:20
한주홍기자

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첫 변론…법원 "선거 전에 결정 최선"

발표문 읽는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발표문 읽는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발표문을 읽고 있다. 2025.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측과 축구협회가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협회장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3선을 하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협회장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는데, 선거 과정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다른 후보 측에서 정상적인 선거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허 후보 측은 선거인단이 194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축구협회 측은 "관련 공고를 모두 이행했고, 누락된 절차가 전혀 없다"며 "선거운영위는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위원 명단이 공개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협회는 엄중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선거를 진행 중"이라며 "특정인을 위해 진행한다는 건 왜곡"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사유로 21명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후보 측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온라인 사전투표는 전혀 근거가 없다. 어떤 체육단체도 온라인으로 투표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반대했다.

재판부는 "신속하게 검토해서 협회장 선거일 전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8일 예정돼 있다.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신문선, 허정무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허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선거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990 [부고] 김은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경영지원팀 프로)씨 부친상 야구 01.07 13
31989 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농구&배구 01.07 8
31988 프로야구 SSG 마무리 조병현 억대 연봉 진입…350% 인상 야구 01.07 11
31987 삼성 '부상 병동' KCC 완파…최현민 3점 5개 '쾅쾅쾅쾅쾅' 농구&배구 01.07 8
31986 양양군, 유소년축구클럽 동계 훈련 유치…'축구 꿈나무 한자리' 축구 01.07 11
31985 [신년사] 허구연 KBO 총재 "지속 가능한 1천만 관중 기반 조성" 야구 01.07 12
31984 NBA 새크라멘토, 골든스테이트 30점 차로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농구&배구 01.07 4
31983 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농구&배구 01.07 3
31982 [여자농구 용인전적] 신한은행 65-62 삼성생명 농구&배구 01.07 3
31981 골프존파크, 3천만원 상당 경품 '푸른 뱀을 찾아라' 이벤트 골프 01.07 11
31980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새 이름 '제주SK FC'…엠블럼도 변경 축구 01.07 7
31979 보스골프,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와 의류 후원 계약 골프 01.07 10
31978 카카오VX, 프렌즈 스크린 퀀텀과 T2 통합 대회 개최 골프 01.07 11
31977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장 선거서 정몽규 적극 지지" 축구 01.07 8
31976 임성재, PGA 투어 통산 상금 3천만달러 돌파…한국 선수 2호 골프 01.07 1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