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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울산 이동경.

(울산=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이동경이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 2025.11.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갈비뼈를 다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미드필더 이동경(28)이 회복에 4주 이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국가대표팀 합류도 어려워졌다.

울산 구단은 10일 "이동경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로써 이동경은 사실상 올 시즌 더는 뛸 수 없게 됐다.

이동경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울산은 후반 1분 루빅손의 결승 골로 수원FC를 1-0으로 눌러 승점 44를 쌓으며 9위를 지켜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패한 10위 수원FC(승점 39)에 2경기씩 남겨놓고 승점 5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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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출전한 울산 이동경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울산은 이동경의 부상에 웃지 못했다.

이동경은 이날 후반 39분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의 크로스를 보고 수원 FC 수비수 이시영과 경합하며 골문으로 쇄도하다 다쳤다.

그런데도 이동경은 추가시간 10분을 더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15분 넘게 통증을 참고 뛰었다.

울산이 이미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쓴 뒤였기 때문이다.

이동경은 경기 종료 후에야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구단 지정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이달부터 강등권 탈출 경쟁에 힘을 보탠 이동경의 부상으로 울산은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와 친선 경기를 앞둔 국가대표팀에도 악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8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합류가 불발된 데 이어 미드필더 자원인 백승호(버밍엄 시티)도 소속팀에서 어깨를 다쳐 대표팀 소집이 힘든 처지다.

10일 소집하는 대표팀은 백승호와 이동경의 부상에 따른 대체 선수 발탁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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