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장신(193㎝) 공격수 이영준(22)이 활약하는 스위스 프로축구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가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그라스호퍼는 31일(한국시간) 스위스 아라우의 브뤼글리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FC 아라우와의 2024-2025 스위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리누스 오벡서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하지만 지난 28일 홈 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그라스호퍼는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 다음 시즌에도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그라스호퍼는 이번 시즌 스위스 슈퍼리그를 12개 팀 중 11위(승점 39)로 마쳐 2부에 해당하는 챌린지리그 2위 팀 아라우와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승강 PO 1차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끈 이영준은 이날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영준은 1차전에서 경기 시작 14분 만에 득점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전반 27분 교체된 바 있다.
이영준은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번 시즌 스위스 정규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승강 PO에서 1골을 넣었다.
한국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영준은 지난해 7월 K리그1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